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와 지드래곤 신곡 ‘POWER’까지… 김정은 패러디 영상 MZ세대 열광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한 채널이 지난 8일 업로드한 ‘돼지드래곤-POWER’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47만 회를 넘어섰다. 이 영상은 지드래곤이 지난달 31일 발매한 신곡 ‘POWER’를 패러디한 것으로,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과 절묘한 가사 패러디를 선보였다.
원곡을 절묘하게 변형한 AI 패러디
패러디 영상은 AI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김정은의 모습을 구현했으며, 원곡 가사와 발음을 절묘하게 맞춘 부분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지드래곤의 원곡 가사인 “I got the power, the power power up”은 패러디 영상에서 ‘로케트 파워, 도발로 밟아, 도발로 발로’로 대체되었다. 또, “억까 짤 퍼다 샬라샬라하다가 shout out”이라는 원곡 가사는 “온갖 살포하다 쏴라쏴라하다가, 쏴라”로 바뀌어 독특한 유머 감각을 더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 패러디 영상 550만 조회수 돌파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MZ세대 열광, 그러나 우려도 제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패러디 영상은 큰 인기를 끌며 SNS 상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포함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도한 희화화가 북한과의 긴장 상황에서 국민의 안보 의식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러시아 파병 협력 및 북러 불법 군사 협력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외교적 민감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I 패러디 콘텐츠의 영향력과 논란
이와 같은 AI 딥페이크를 활용한 패러디 영상은 콘텐츠 소비층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안보 이슈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는 것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이 창의적인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