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프고 나서 좀 소심해졌어요”… 유방암 투병 고백 후 전한 심경
남편 이봉원과 활짝 웃는 여행 사진 공개… “여러분도 건강하셔야 해요”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팬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한층 밝아진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박미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병상에 있을 당시 촬영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아프고 나서 좀 소심해지고, 아픈 분들도 많으신데 유별 떠는 거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힘을 얻었다고 하셔서 유튜브에 오늘 또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이라도 영상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아픈 분들, 힘든 분들 모두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예요. 파이팅!”이라며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남편 이봉원과 함께 전한 희망의 미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과 함께한 여행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박미선과 이봉원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작년에 올리려고 했다가 못 올린 여행 영상”이라고 사진을 설명하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올리고 보니까 일본에 지진 소식이 계속 들리던데 아무쪼록 큰일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며 타인의 아픔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여러분들도 다 무탈하시죠? 건강하셔야 해요”라며 팬들의 안부를 살뜰히 챙겼다.

유퀴즈 복귀 유방암 투병 과정 고백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상의 문제로 모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지난달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하며 약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그는 “생존 신고하려고 출연했다”며 “치료가 길었고 폐렴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약물치료 중”이라고 그간의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또한 “의사 선생님이 완쾌라는 표현은 쓸 수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다시 생기면 또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쏟아지는 응원 속 활동 재개



방송 복귀와 함께 박미선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 냈다”며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과 긍정적인 모습에 대중들은 “돌아와 줘서 고맙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미선 누님 웃는 모습 보니 마음이 놓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1988년 데뷔 이후 30년 넘게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안겨준 박미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온 그가 앞으로 보여줄 건강하고 유쾌한 활동에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