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양왕 U9 트랙 에디션’ 공개… 리막 네베라 압도하는 3,019마력, LFP 배터리로 하이퍼카 공식 파괴
중국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3,019마력이라는 상식을 파괴하는 출력의 **‘U9 트랙 에디션’**을 공개하며 세계 하이퍼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는 현존 최강의 전기 하이퍼카인 리막 네베라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엄청난 힘의 원천이 저가형 전기차에나 쓰인다고 여겨졌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라는 점이다. BYD는 하이퍼카의 개발 공식 자체를 다시 쓰는 대담한 시도로 유럽의 전통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 (출처=양왕)
3,019마력, 숫자로 증명된 새로운 ‘왕’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인증 서류를 통해 확인된 양왕 U9 트랙 에디션의 성능은 경이롭다. 각 바퀴에 555kW급 전기모터를 하나씩 장착한 쿼드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시스템 출력 2,220kW, 즉 3,019마력을 발휘한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 상부 (출처=양왕)
이는 현존 최강으로 꼽히는 리막 네베라(약 1,914마력)나 로터스 에비아(약 1,972마력)를 1,000마력 이상 압도하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치다. 인증된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제한되지만, 3,000마력의 잠재력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카의 상식을 깨다, ‘LFP 배터리’의 반란
이번 U9 트랙 에디션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80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LFP 배터리는 높은 안정성과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대중 전기차에, 극한의 출력이 필요한 하이퍼카에는 고가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졌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 후면 (출처=양왕)
‘점프하는 자동차’… DiSus-X 지능형 섀시
3,000마력의 힘을 노면에 전달하는 것은 BYD만의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인 ‘DiSus-X’가 담당한다. 이미 표준 U9 모델을 통해 제자리 점프, 세 바퀴 주행 등 묘기에 가까운 움직임을 선보인 이 시스템은, 네 바퀴의 움직임을 초정밀 제어하여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거대한 카본 파이버 리어윙과 가변형 디퓨저 등 공기역학 설계는 이 강력한 힘을 뒷받침한다.
양왕 U9 (출처=양왕)

양왕 U9 실내 (출처=양왕)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