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마쓰다’가 작심하고 만든 신차, 아쉽지만 그림의 떡인 이유
마쓰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신형 CX-5가 마침내 공개됐다.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를 정조준하는 크기와 제네시스가 부럽지 않은 실내, 파격적인 가격으로 무장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만약 이 차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SUV 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마쓰다 신형 CX-5 측정면 (출처=마쓰다)
더 날렵하게, 더 크게… 시선 사로잡는 디자인
‘디자인은 마쓰다’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3세대로 거듭난 신형 CX-5는 마쓰다의 디자인 철학 ‘코도(SOUL of MOTION)’를 한층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얇고 공격적인 헤드램프와 입체적으로 조각된 그릴은 한눈에 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쓰다 신형 CX-5 측면 (출처=마쓰다)
실내는 제네시스급? 파격적인 변화
가장 놀라운 변화는 실내에서 일어났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선을 압도하는 세로형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치 최신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이 화면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내장되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앱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마쓰다 신형 CX-5 실내 (출처=마쓰다)
가격은 3천만 원대, 심장은 하이브리드
신형 CX-5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스카이액티브 G’ 단일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일상 주행에서의 효율과 충분한 성능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마쓰다 신형 CX-5 측정면2 (출처=마쓰다)
그래서, 한국에선 살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게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마쓰다는 지난 2020년, 판매 부진을 이유로 한국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 재진출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마쓰다 신형 CX-5 측후면 (출처=마쓰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