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다.(사진=언스플래시)
5월부터 여름까지는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간염 질환이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음식물 변질이 쉬워지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아이나 환자를 돌보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감염원인 조개류는 가급적 익혀먹는 것이 좋다.(사진=언스플래시)
또한, 음식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조개류는 90℃에서 4분 이상 가열해야 하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오염된 조개젓이 감염원으로 지목된 바 있어, 항체가 없는 사람은 조개젓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와 과일 등도 깨끗하게 씻어 먹는 것이 좋다.(사진=언스플래시)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형 간염 예방의 또 다른 핵심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은 18개월 간격으로 2회 하면 된다.

세균 번식이 쉬운 칼과 도마 등도 관리가 중요하다.(사진=언스플래시)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만으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의학 전문가는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며, 몇 가지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손 씻기와 익힌 음식 섭취, 예방접종 등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기적인 예방접종도 기본 중 하나다.(사진=언스플래시)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