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e-트론 9월 상륙... 포르쉐와 만든 800V 플랫폼으로 BMW i5·벤츠 EQE와 정면승부
수입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한 방’이 온다. 아우디 A6 e-트론이 이르면 8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오는 9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 경쟁자를 압도하는 충전 속도, 그리고 유려한 디자인을 무기로 BMW i5와 벤츠 EQE가 양분하던 시장에 뜨거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우디 A6 e-트론 측정면 (출처=아우디)
포르쉐의 DNA, 800V 초고속 충전의 위력
A6 e-트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이다. 포르쉐와 함께 개발한 이 차세대 전기차 전용 뼈대는 800V 초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덕분에 충전 속도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
아우디 A6 e-트론 측면 (출처=아우디)
공식 자료에 따르면, 단 21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에 수백 km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전기차의 가장 큰 허들인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충전 스트레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아우디 A6 e-트론 측정면 (출처=아우디)
매끈한 데일리카 vs 3.7초의 야수
국내 시장에는 두 가지 심장을 가진 A6 e-트론이 상륙한다. 기본 모델인 ‘A6 e-트론’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7.6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69km로, 넉넉한 주행거리와 효율성을 겸비한 매력적인 데일리 전기 세단이다.
아우디 A6 e-트론 정면 (출처=아우디)
짜릿한 성능을 원한다면 ‘S6 e-트론’이 정답이다. 듀얼 모터가 합산 총출력 503마력이라는 막강한 힘을 네 바퀴에 쏟아붓는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속력이다. 고성능 모델임에도 주행거리는 440km로,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아우디 A6 e-트론 측후면 (출처=아우디)
바람을 가르는 디자인, 도로에 그림 그리는 헤드램프
A6 e-트론은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공기저항계수는 스포츠카 수준인 0.21Cd에 불과하다. 이는 주행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낮고 넓게 깔린 안정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 비결이다.
아우디 A6 e-트론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아우디)

아우디 A6 e-트론 실내 디스플레이2 (출처=아우디)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