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대홍수’로 돌아온 김병우 감독, 아내 함은정의 영화 평가 질문에 보인 반응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지난달 깜짝 결혼 발표 후 전한 솔직한 심경
사진=함은정 SNS 캡처, 넷플릭스 제공
영화 ‘대홍수’로 돌아온 김병우 감독이 아내이자 배우인 함은정의 영화 감상평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아 화제다.
김병우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관련 인터뷰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난달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과의 결혼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아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내 함은정의 냉정한 평가는
‘영화를 본 아내 함은정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잠시 머뭇거리다 “재밌다고 한다. 재미없다고 하기 힘드니까”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어 “부부지간에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말 안 하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함은정과 함께 외국어 더빙 버전으로 ‘대홍수’를 관람했다며, 평소 연애 기간에는 서로의 일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감상평이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세상을 놀라게 한 깜짝 결혼 발표
‘대홍수’ 공개를 앞두고 함은정과의 결혼 소식이 먼저 알려진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두 사람 모두 바쁜 시기여서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주변 사람들은 많이 놀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우 감독과 함은정은 지난 11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장르 영화에서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감독과 아이돌 가수를 넘어 연기자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의 만남은 큰 축하를 받았다.
넷플릭스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
한편,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공개된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인류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병우 감독 특유의 스펙터클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