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이란 무엇일까
먹는 알부민과 병원 알부민 차이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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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부민 식품 5곳 또 적발…5억2000만원어치 팔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알부민 식품 부당광고 3차 점검 결과, 관련 법률을 위반한 업체 5곳을 추가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이들 업체가 부당광고를 통해 판매한 제품은 약 1만9000개, 판매액은 약 5억2000만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것은 소비자가 제품의 성격이나 효과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광고였다. 일부 업체는 ‘건강이 걱정되거나 피로가 쉽게 누적되는 분’, ‘갱년기 영양제’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또 ‘몸이 붓고’, ‘얼굴이 자주 붓거나’ 같은 문구로 특정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도 적발됐다.
알부민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이나 혈중 알부민 수치와 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설명한 뒤 이를 판매 제품의 효능처럼 받아들이게 만든 광고도 있었다. 몸속 알부민의 역할과 알부민이 들어간 일반식품의 기능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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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알부민 식품은 무엇일까.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알부민 식품은 달걀흰자를 원료로 만든 단순 영양소 공급용 일반식품이다.
특히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청 알부민 주사제와는 완전히 구분해야 한다. 혈청 알부민 주사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반면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알부민 식품은 이를 먹는다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알부민 주사제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3월 먹는 알부민이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낸다는 임상적 근거가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 역시 온라인 광고 문구만 보고 효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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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식품 광고 문제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식약처는 올해 들어 관련 제품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알부민 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오인·혼동하게 광고한 업체 9곳을 적발했다. 당시 관련 제품 판매 규모는 약 18억원이었다. 6월에도 하스카프베리와 알부민 식품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알부민 식품 관련 6개 업소를 적발했다.
그만큼 소비자가 ‘알부민’이라는 이름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피로, 면역력, 부종, 간 건강 등 평소 관심이 높은 건강 키워드와 함께 광고되면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를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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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건강식품 살 때 ‘이 표시’부터 확인
온라인에서 건강 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는 광고 문구보다 제품 유형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은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있다. 반대로 제품명이 건강에 좋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모두 건강기능식품인 것은 아니다.
특히 ‘피로’, ‘면역’, ‘갱년기’, ‘부종’처럼 질환이나 신체 증상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강조돼 있다면 제품의 식품 유형과 기능성 인정 여부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알부민 식품의 부당광고가 반복되는 만큼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모님이나 가족 건강을 위해 고른 제품이라면 이름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화려한 광고 문구가 아니라 제품 포장에 적힌 정확한 분류다. ‘알부민’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