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서 아이들 다툼이 부모 몸싸움으로
영상 공개에 비난 쏟아져

사진 = SNS 캡처
사진 = SNS 캡처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 간의 작은 다툼이 어른들의 몸싸움으로 번진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0일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A씨와 흰옷을 입은 B씨가 감정적인 언쟁을 벌이다가,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A씨와 B씨는 모두 유치원생의 부모로, 사건의 발단은 A씨의 아이가 B씨의 아이를 때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으면서부터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아이에게 장난감을 던지며 상황은 격화됐고, A씨가 이를 제지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하며 아이들 앞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두 학부모 모두 성숙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어른이 아이들 앞에서 할 행동이 아니다”, “부모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 “어른답지 못한 행동으로 유치원의 평온을 깨트렸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