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만 타면 끝, 교통비 아끼고 봄 즐기기
봄나들이 최강 여행지 BEST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꽃길이 시작된다. 차 없이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역세권 봄나들이’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주차 걱정 없고 이동 시간 부담도 적어, 주말 반나절만 비워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하철역 출구에서 도보 몇 분이면 닿는 대표 봄나들이 장소를 중심으로, 실제로 걷기 좋은 동선과 현장 분위기까지 정리했다.
사진=생성형이미지
■ 서울숲 – 뚝섬역·서울숲역
서울 도심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봄 산책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나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려 공원으로 바로 연결되는 동선이 있어, 초행길도 부담이 없다. 넓은 잔디광장과 숲길, 한강으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까지 있어 꽃구경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기기 좋다. 특히 봄에는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좋아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 여의도 한강공원 – 여의나루역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한강 방향으로 걸으면 바로 공원 진입이 가능하다. 봄이면 강변 산책로를 따라 벚꽃과 봄꽃이 이어지고, 자전거와 피크닉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이 많다. 넓은 공간 덕분에 붐비는 주말에도 비교적 여유 있게 걷기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 경춘선숲길 – 화랑대역·태릉입구역
옛 철길을 공원으로 바꾼 산책 코스로, 지하철역에서 도보 이동이 쉽고 전체 동선이 평탄해 가볍게 걷기 좋다. 봄에는 길게 이어진 초록 풍경과 소규모 꽃길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한층 부드럽다. 카페와 작은 쉼터가 많아 ‘걷다 쉬기’가 가능한 코스라는 것도 특징이다.
사진=서울시
■ 창경궁 – 혜화역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도보 이동 가능한 대표 궁궐 산책 코스다. 궁궐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봄꽃이 함께 어우러져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평지 위주의 길이 많아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고, 대온실 주변 산책 코스는 봄마다 꾸준히 사랑받는다.
■ 덕수궁 돌담길 – 시청역
1·2호선 시청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서울 대표 산책길이다. 돌담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계절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짧게 걷기에도 좋아 ‘일상 속 미니 여행지’로 손꼽힌다.
■ 서울식물원 – 마곡나루역
9호선과 공항철도가 만나는 마곡나루역에서 도보 이동 가능하다. 야외 정원과 온실이 함께 있어 날씨가 애매한 날에도 일정 소화가 쉽다. 봄에는 테마정원과 호수 주변 산책로가 특히 인기가 높다.
사진=생성형이미지
이동 스트레스 제로…지하철 봄여행 제대로 즐기는 팁
지하철 봄여행은 시간대를 조금만 조정해도 체감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비교적 적어 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방문 전에는 역 출구 기준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장소라도 어느 출구로 나오느냐에 따라 실제 이동 거리와 체감 피로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일정은 한 곳을 오래 머무는 방식보다 두 곳을 짧게 나눠 걷는 구성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궁궐 산책, 오후에는 한강 공원처럼 분위기가 다른 장소를 연결하면 이동 부담은 줄고 여행 만족도는 높아진다.
봄철에는 낮과 저녁의 기온 차가 큰 만큼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햇살이 좋은 낮에는 가볍게 걷고, 해가 진 뒤에도 무리 없이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차 없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봄 여행이 점점 더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동 시간이 줄어든 만큼 ‘걷는 시간’이 늘고, 그만큼 계절을 느끼는 순간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지하철 한 번으로 시작하는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