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머슬 걸스 바 홈페이지
사진 = 머슬 걸스 바 홈페이지
일본의 도쿄에 위치한 피트니스 테마 술집 ‘머슬 걸스 바’가 기괴한 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짓수 수련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레슬러, 여배우 출신의 근육질 웨이트리스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처럼 들어주는 등의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비용은 체중에 따라 달라지며, 최대 3만엔(약 27만원)까지 할 수 있다.

매니저 ‘하리’는 팬데믹 동안 체육관이 문을 닫자 2020년에 이 술집을 열었다. 그는 한 호주 손님을 때린 후 친구들이 찾아오는 등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지 남성 고객 히카루는 “아픔 때문에 모든 걱정이 잊혀졌다”고 했고, 여성 고객 사만다 로우는 일본 여성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고 평가했다. 사만다는 “나는 이 바에서 매우 자유롭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술집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밌겠다”, “맞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가학적이다”, “고객도 종업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