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돌연 은퇴 선언 후 SNS에 올라온 영상의 정체

2000년대 대표 여성 로커의 귀환, 그 배경은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200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마야가 돌아왔다. 10년 넘게 연예계를 떠나 귀농 생활에 전념하던 그가 최근 SNS에 올린 영상 하나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그는 밀짚모자를 쓴 채 항구와 수산시장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과거의 카리스마와는 다른 소탈한 모습이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은 여전했다. 단순한 근황 공개로 보기에는 그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야는 자신의 SNS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한 곡, 나를 불러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노래 영상을 게재했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열창하는 영상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수산시장 앞에서 노래하던 중 지나가는 행인을 ‘특별출연’이라 재치있게 언급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10여 년 전 “방송은 딱 접었다”고 선언하며 홀연히 사라졌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방송은 딱 접었다’ 선언 후 10년, 그녀가 농부로 살았던 이유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2003년 ‘진달래꽃’으로 데뷔한 마야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나를 외치다’, ‘쿨하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대표 여성 로커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보디가드’, ‘가문의 영광’ 등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귀농을 택했다. 화려한 무대 조명 대신 자연을 벗 삼는 삶을 선택한 배경에 많은 궁금증이 쏠렸었다.

수산시장 라이브 영상, 신곡 ‘오십춘기’로 돌아온 배경



최근 공개된 영상들은 그의 본격적인 가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지난해 50세가 된 것을 기념해 신곡 ‘오십춘기’를 발표하며 10년 만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중년의 고민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담은 ‘오십춘기’는 그의 지난 10년의 삶을 엿보게 한다. 농부의 일상을 공유하던 SNS 채널에 공연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마야 인스타그램 캡처


마야는 “틱톡에서도 곧 인사드린다”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10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의 용기 있는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성기 시절과는 또 다른 깊이로 돌아온 그의 음악이 어떤 울림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