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재회에 오열”…김대호, 은사님 품에서 흘린 눈물에 시청률도 ‘울컥’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추억의 동네에서 되찾은 가족과 은사의 흔적

MBC ‘나 혼자 산다’가 김대호 아나운서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0여 년 만에 옛 동네를 찾아 가족의 발자취를 되짚고, 은사님과의 재회에 오열하는 김대호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3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5.6%, 2049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치솟았다.

“아버지 사고 후 이사…그 시절이 생각나 눈물 났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김대호는 이날 방송에서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찾아 나섰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청약에 당첨돼 마련한 아파트를 마주한 그는 “아버지가 섬유회사에 다니시다가 사고를 당하셨다. 그 후 건강을 위해 온 가족이 양평으로 이사했다”며 아픔이 깃든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파트를 바라봤고, 아버지의 희생과 가족의 기억이 오롯이 담긴 장소를 통해 감정을 추슬렀다.

4개월의 짧은 인연…은사님과 30년 만의 감동 재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진짜 울림은 은사님과의 재회였다. 김대호는 “4개월밖에 함께하지 못했던 선생님이셨다. 전학 후에 선생님께서 양평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손편지를 보내셨더라. ‘이런 선생님은 없다, 꼭 찾아뵈어라’는 말을 듣고 30년을 살았다”며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사연을 전했다.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그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눈물을 쏟았고, 직접 쓴 감사 편지를 건넸다. “제 인생의 빛나는 한 조각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김대호의 고백에, 은사님은 깊은 포옹으로 응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기안84는 얼굴을 감싼 채 김대호보다 더 오열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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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선언 후 겪은 조급함도 고백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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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의 복잡한 속내도 털어놨다. “최근 3개월간 욕심도 많았고, 조급함에 내 모습이 아닌 모습도 있었다. 선생님이 그 얘기를 다 들어주시는 것 같았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전현무는 “프리 선언 이후의 3개월이 전학 갔을 때의 뻘쭘함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김대호를 위로했고, 시청자들 또한 그 진심 어린 위로에 함께 공감했다.

다음 주 예고…박나래·도영의 힐링 타임 기대감 ↑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어란’을 찾아 떠난 지리산 힐링 여행, NCT 도영의 본가 일상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