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은 개그맨, 돌연 연극배우로 전향한 진짜 배경

조혜련 “오디션장서 처음 봐…연기 너무 잘해” 극찬 쏟아져

사진=유튜브 ‘롤링썬더’ 캡처
사진=유튜브 ‘롤링썬더’ 캡처


유명 코미디언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기 활동을 이어온 신인 배우가 조명받고 있다. 그는 부모의 후광을 거절하고 스스로 성(姓)까지 바꾸는 길을 택했다. 이 사실은 동료 배우의 증언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배우 최상엽(본명 이상엽)으로, 그의 부모는 개그계 대표 부부인 이봉원과 박미선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 출연한 조혜련이 박미선의 아들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 사실이 공개됐다. 조혜련은 최상엽이 성을 바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2년 전 한 오디션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동료 배우의 증언으로 수면 위에 오른 정체



이봉원 박미선 부부 아들 최상엽. SNS 캡처
이봉원 박미선 부부 아들 최상엽. SNS 캡처


당시 조혜련은 오디션에 참가한 최상엽이 박미선의 아들이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너무 귀엽고 잘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한다”며 최상엽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오디션장에서의 인연이 알고 보니 절친한 동료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한 것이다.
이 같은 증언은 최상엽이 부모의 이름값이 아닌 오직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버지 이봉원조차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사연



심지어 아버지인 이봉원조차 무대 위 아들을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조혜련은 이봉원이 아들의 연극을 보러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봉원 오빠가 자기 아들을 못 알아봤다”면서 “항상 조용하던 아이가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낯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봉원은 ‘쟤가 상엽이라고? 내 아들 맞네’라며 뒤늦게 아들을 알아보고는 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전해진다. 평소 모습과 전혀 다른 배우로서의 아들을 마주한 아버지의 놀라움이 컸다.

부모 도움 거절하고 홀로서기 택한 진짜 배경



어머니 박미선은 아들의 선택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아들 어릴 적 꿈이 개그맨이었다”며 “엄마 아빠가 가르쳐준다며 영재교육까지 시켰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 하겠다고 해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꿈이 바뀔 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아들이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고 있다. 박미선은 “배우 쪽은 잘 몰라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했는데, 부모 도움 없이 이름도 바꾸고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며 아들의 독립적인 행보를 응원했다.

최상엽은 2023년 연극 ‘대한민국 연극제-배소고지 이야기’로 데뷔한 이후 ‘바디체인지’, ‘햄릿 재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고 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