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던 ‘회장님 차’의 변신, 8인승 실속형 패밀리카로
독립시트 빼고 좌석 늘리니 가격 내렸다…카니발과 직접 비교해보니
알파드 측면 / 사진=토요타
‘회장님 차’로 불리는 토요타 알파드의 새로운 얼굴이 공개됐다. 1억 원을 호가하던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5000만 원대 가격표를 달았다.
핵심은 8인승 좌석 구성과 18.9km/L에 달하는 연비다. 고급 의전용 미니밴이 실용성을 앞세운 패밀리카로 변신을 꾀하는 상황이다.
이는 일본에서 공개된 4세대 알파드의 실속형 트림 ‘X’ 이야기다.
알파드 전측면 / 사진=토요타
고급 독립시트 대신 8인승 좌석을 택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알파드는 2열 독립 오토만 시트를 갖춘 7인승 구성이 전부다. 후석 탑승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사양이다.
반면 일본의 X 트림은 2+3+3 배열의 8인승 구조를 채택했다.
최고급 독립 좌석을 포기하는 대신 탑승 인원을 한 명 더 늘린 셈이다.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는 일이 잦은 운전자라면 더 실용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알파드 실내 2열 / 사진=토요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부 고급 장비를 덜어냈지만 17인치 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필수 구성은 남겼다. 일본 현지 가격은 2WD 기준 510만 엔(약 5160만 원)으로, 상위 트림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카니발과 직접 비교하니 장단점이 보였다
알파드 X의 가격을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기준점인 카니발과 비교하면 계산이 달라진다. 2025년형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 프레스티지 트림은 4091만 원부터 시작한다.
알파드 X의 환산 가격(약 5160만 원)과는 약 1069만 원의 차이가 있다.
알파드 실내 1열 / 사진=토요타
차체 크기는 카니발이 우세하다. 카니발은 알파드보다 전장 150mm, 전폭 145mm, 휠베이스 90mm가 더 길다. 실내 공간 활용도 면에서는 카니발이 유리한 셈이다.
다만 전고는 알파드가 165mm 높아 개방감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연비는 알파드 X의 강점이다. 2WD 모델의 일본 WLTC 기준 연비는 18.9km/L에 달한다. 국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13.5km/L)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알파드 X는 아직 국내 출시가 확정된 모델이 아니다. 당장 카니발의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다.
알파드 측면 / 사진=토요타
하지만 이번 실속형 트림의 등장은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알파드가 단순한 고급 미니밴을 넘어,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알파드 측후면 / 사진=토요타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