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속 항암성분 제니스테인, 효과 극대화하는 ‘두 가지 채소’

국물보다 건더기 섭취가 중요한 진짜 이유

사진 : 된장찌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된장찌개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된장찌개. 구수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건강식이다. 그런데 이 된장찌개의 항암 효과를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평소 무심코 넣던 흔한 채소 두 가지가 그 열쇠다.

실제로 암세포를 이식한 쥐에게 된장찌개를 먹였더니 놀라운 변화가 관찰됐다. 특정 채소를 더했을 때 그 효과는 더욱 커졌는데, 그 배경에는 콩의 발효 과정과 영양 궁합에 숨은 비밀이 있다.

된장 속 항암성분, 발효 과정에 비밀 있었다

사진 : 된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된장
된장의 주원료인 콩에는 본래 제니스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콩이 된장으로 발효되는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를 겪는다.

제니스틴에서 당이 분리되면서 ‘제니스테인’이라는 강력한 항암 성분으로 전환된다.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조직 80% 줄인 놀라운 동물실험 결과

된장찌개의 항암 효과는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일부 확인됐다. 암세포를 이식한 쥐에게 된장찌개를 꾸준히 먹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연구가 그 근거다.

그 결과, 된장찌개를 섭취한 쥐의 암 조직 무게가 대조군에 비해 약 8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제니스테인 성분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효과 극대화하는 두 가지 채소의 정체

사진 : 부추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부추


된장의 항암 효과를 한층 더 높여주는 재료는 바로 부추와 애호박이다. 이 두 채소는 된장에 부족한 영양을 채우고 시너지를 낸다.
사진 : 애호박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애호박
부추는 된장에 거의 없는 비타민A와 C를 보충해주며, 특유의 알릴화합물 성분이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애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역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암세포 주변의 손상된 세포 재생을 돕는다.

국물보다 건더기 먼저, 더 건강하게 먹는 법

다만 된장찌개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나트륨 함량이다. 건강에 좋다고 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습관은 과도한 염분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 된장찌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된장찌개
따라서 찌개를 끓일 때 부추나 애호박 같은 채소 건더기를 듬뿍 넣는 것이 좋다. 국물 섭취는 최소화하고 영양이 응축된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된장찌개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