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리터 V6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탑재, 렉서스 LX와 맞먹는 강력한 성능

캠핑과 오프로드에 진심, 2.4kW 인버터 기본 장착하고 험로 주파 능력 강화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북미 대형 SUV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토요타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픽업트럭 툰드라의 프레임을 공유하는 2027년형 세쿼이아 신형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세쿼이아의 핵심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한계를 넘어선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한 실용성이다.

특히 오프로드 애호가들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트레일헌터’ 패키지는 기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거대한 차체에 V6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배경



신형 세쿼이아의 심장은 기존과 동일한 3.4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 437마력, 최대토크 80.6kgf·m라는 강력한 성능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렉서스 LX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로 부드럽고 정숙한 가속감을 자랑한다. 이는 강력한 힘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토요타의 전략으로, 포드 익스페디션이나 쉐보레 타호 같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경쟁 모델과의 차별점이다.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토요타 세쿼이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프로드 성능, 트레일헌터 패키지가 핵심인 이유



이번 모델의 백미는 단연 ‘트레일헌터’ 패키지다. SR5 트림을 기반으로 하는 이 패키지는 험로 주파를 위해 작정하고 만든 구성이다. 올드맨 에뮤(Old Man Emu)의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과 미쉐린 LTX 트레일 타이어, 18인치 브론즈 휠의 조합은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기동성을 보장한다.

단순히 하드웨어만 바꾼 것이 아니다. 저속 주행을 돕는 크롤 컨트롤, 후륜 차동기어 잠금장치, 멀티 터레인 셀렉트 시스템 등 첨단 전자장비가 복잡한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보조한다.

캠핑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실용적인 기능들



토요타는 아웃도어 활동에서의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2.4kW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인버터를 기본으로 장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마다 가족과 캠핑을 떠나는 가장이라면 솔깃할 만한 기능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통합된 LED 라이트 바와 전면 견인 고리도 기본 사양이다. 야간 캠핑 시 시야 확보는 물론, 비상 상황에서의 차량 견인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안전 사양 역시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 최신 버전의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4.0이 적용되어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기본 제공한다.

2027년형 세쿼이아는 SR5부터 최상위 캡스톤까지 총 6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가격은 2026년 가을에 공개될 예정이며, 넉넉한 공간과 강화된 상품성을 무기로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