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내 나면 이미 늦었다,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건 바로 ‘보관법’
밀가루·미숫가루, 개봉 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
사진 : 미숫가루
특히 기름 성분을 포함한 곡물 가루나 견과류 가루는 보관 방식에 따라 유통기한과 무관하게 변질될 수 있다. ‘산패’라는 현상 때문이다.
겉보기엔 멀쩡해도 이미 몸에 해로운 성분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유통기한보다 ‘쩐내’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산패는 식품 속 지방 성분이 공기, 빛, 열과 만나 산화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인 ‘쩐내’가 나고 맛이 변하며,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된다.
사진 : 들깻가루
유통기한은 어디까지나 미개봉 상태를 기준으로 한 약속이다. 일단 봉지를 뜯었다면 공기와 접촉이 시작돼 산패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보관 중인 미숫가루나 들깻가루에서 시큼하거나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면, 이는 이미 산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다. 아깝다는 생각에 섭취해서는 안 된다.
산패 막는 보관법, 핵심은 ‘3가지’ 차단에 있다
잘못 보관해 산패한 기름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신체는 여러 이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변질된 지방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 손상이나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바른 보관법의 핵심은 산패의 주범인 공기, 빛, 열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봉한 가루를 밀폐 용기에 소분해 담는 것이다.
사진 : 소분
이렇게 밀봉한 가루는 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거나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을 피하고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야 산패 속도를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다.
사진 : 냉장 보관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