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최초 구글 제미나이 탑재, 2열 등받이 25도 조절까지
국내 출시는 미정, 타스만·무쏘와 비교되는 핵심 포인트는
르노 나이아가라 전면 모습 / 사진=르노
하지만 제원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작은 크기 뒤에 숨겨진 의외의 공간과 사양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 공간과 편의 장비에서 기존 픽업트럭의 상식을 뒤엎는 수치가 나왔다.
르노 나이아가라 실내 모습 / 사진=르노
차체는 작아도 적재 능력은 달랐다
나이아가라의 전장은 4,940mm로, KGM 무쏘 스탠다드 데크(5,150mm)보다 210mm 짧다. 기아 타스만(5,410mm)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하지만 적재 능력은 만만치 않다. 적재함 용량은 938L로 무쏘(1,011L)보다 작지만, 최대 적재중량은 654kg으로 오히려 254kg 더 무겁게 실을 수 있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된 롤업 방식 적재함 덮개도 실용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르노 나이아가라 후측면 모습 / 사진=르노
뒷자리 넓이가 이 픽업의 진짜 무기다
실내는 나이아가라의 핵심 경쟁력을 보여준다. 2열 무릎 공간은 200mm로 동급 최대 수준을 확보했다. 픽업트럭의 단점으로 꼽히던 좁은 뒷자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설계다.여기에 등받이가 25도까지 젖혀져 장거리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10.1인치 중앙 화면과 10.2인치 계기판, 그리고 픽업 최초로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는 이 차가 단순한 짐차가 아님을 보여준다. 360도 카메라와 자동 주차 기능까지 갖췄다.
르노 나이아가라 2열 레그룸 모습 / 사진=르노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보여줄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은 1.3L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구성이다. 4륜 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7.5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6단 습식 듀얼클러치(DCT)를 선택할 수 있다.픽업트럭에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한 점이 이색적이다. 르노는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차체 고유진동수를 30% 낮췄다고 밝혔다.
르노 나이아가라 적재함 모습 / 사진=르노
국내 출시는 미정, 남미 시장이 우선이다
나이아가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에 우선 판매된다. 유럽과 북미 출시 계획은 없으며, 국내 도입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코리아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결국 현재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는 타스만과 무쏘다. 하지만 나이아가라가 제시한 ‘넓은 2열’과 ‘고급 편의 장비’라는 기준은 국내 픽업 시장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뒷자리를 자주 쓰는 소비자라면, 앞으로 나올 픽업들의 2열 공간부터 꼼꼼히 따져볼 이유가 생겼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