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조수석 전용 스크린 탑재, ‘달리는 영화관’으로 변신한 포르쉐
벤츠 GLC·BMW X3와 차별화 성공...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마칸 EV 측후면부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EV 측후면부 /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의 엔트리급 SUV 마칸이 순수 전기차로 돌아오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마칸 일렉트릭’은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를 실내에 장착,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출시 2개월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는 이동 중에도 동승자가 자유롭게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리는 영화관 현실로 만든 조수석 디스플레이



마칸 EV 실내 모습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EV 실내 모습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일렉트릭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이 기능은 동승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고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주행 중에도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 차 안을 순식간에 개인 영화관으로 만들어준다.

이는 특수 필름 기술을 적용해 운전석에서는 해당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동승자에게는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C나 BMW의 X3 등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칸 일렉트릭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운전석



마칸 EV 전측면부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EV 전측면부 / 사진=포르쉐코리아


운전석 역시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시원하게 뻗은 12.6인치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중앙의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음성 명령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주행 정보를 실제 도로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준다. 운전자 전방 10m 거리에 87인치 크기 화면에 해당하는 정보가 표시돼 운전 집중도를 크게 높여준다.

성능은 역시 포르쉐 제로백 3.3초



마칸 EV 실내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EV 실내 / 사진=포르쉐코리아


혁신적인 실내 기술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 역시 포르쉐의 명성에 걸맞는다. 국내에는 마칸 4와 마칸 터보 두 가지 모델이 먼저 출시됐다. 런치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면 마칸 4는 최대 408마력, 마칸 터보는 639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출력을 뿜어낸다.

특히 마칸 터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WLTP 기준 마칸 4가 최대 613km, 마칸 터보는 최대 591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1분 만에 80% 충전 압도적인 편의성



마칸 EV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EV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PPE)에 적용된 800V 초고속 충전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최대 27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쟁 모델인 벤츠 GLC와 BMW X3가 기존 내연기관차의 인테리어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마칸 일렉트릭은 대시보드 전체를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일부 오너들은 좁은 뒷좌석 공간을 단점으로 꼽기도 하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와 혁신적인 상품성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