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만들어둔 통장 몇 개를 정리했을 뿐인데… 상상도 못 한 금액에 ‘어머나’
해지된 줄 알았던 외화 통장까지 추가로 발견돼. 봄맞이 자산 정리가 필요한 이유
가수 강수지가 휴면 통장에서 뜻밖의 잔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캡처
5월의 화창한 날씨, 집안 대청소와 함께 미뤄왔던 서류 정리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가수 강수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20년간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낡은 통장 몇 개를 정리하다 뜻밖의 행운을 마주했다. 잊고 있던 휴면계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운. 과연 그의 통장에는 얼마가 들어있었을까.
강수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를 통해 이 경험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는 “여러분 집에 안 쓰는 통장 한두 개쯤 있지 않냐”는 친근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역시 몇백 원, 혹은 몇천 원 정도 남아있을 거라 생각하고 20년 전에 만들어 둔 현금카드와 통장들을 챙겨 날을 잡고 은행을 찾았다고 한다.
첫 번째 은행에서 확인한 통장 잔액은 23만 원. 예상치 못한 금액에 그는 “겨울 코트 주머니에서 1만 원만 나와도 기분 좋지 않냐”며 당시의 설렘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 작은 성공은 그에게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가수 강수지가 휴면 통장에서 뜻밖의 잔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캡처
잊고 있던 휴면계좌, 상상 이상의 행운으로 돌아오다
작은 기대감을 안고 방문한 다음 은행. 여기서 진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별생각 없이 조회한 또 다른 통장에서 200만 원이라는 거액이 확인된 것이다. 그는 당시의 짜릿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어머나 여러분!”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존재조차 잊었던 돈이 목돈이 되어 돌아온 순간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심지어 오래전에 해지된 줄로만 알았던 외화 통장까지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통장에는 약 30달러, 한화로 4만 5천 원에 가까운 금액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여러 은행을 돌며 통장 정리를 마친 결과, 그가 찾게 된 총금액은 220여만 원에 달했다.
내 잠자는 돈은 얼마? 휴면계좌 정리, 지금 당장 해야
혹시 당신의 책상 서랍이나 오래된 지갑 속에도 이런 행운이 잠자고 있지는 않을까. 실제로 주인을 찾지 못한 돈은 생각보다 많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개인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규모는 약 6천억 원, 휴면보험금은 무려 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지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구독자들에게도 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그는 “봄이 왔으니 집 서랍에 오래된 통장들이 있다면 얼른 가서 정리하라”며 “해지할 건 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잊었던 돈을 찾는 행위를 넘어, 흩어져 있는 자신의 금융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이나 각 은행 앱, ‘어카운트인포’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손쉽게 조회가 가능하다. 단 몇 분의 투자로 잊고 있던 비상금, 혹은 그 이상의 행운을 발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강수지의 사례처럼, 사소하게 미뤄왔던 정리가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준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