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류할증료 내려간다
7~8월 해외여행 지금 예약해야 하는 이유
사진=생성형 이미지
특히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6월부터 인하될 예정이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사실상 여름 항공권 골든타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기존 최고 수준에서 6단계 하락한 27단계로 조정될 예정이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7~8월 성수기 여행이라도 6월에 결제하면 인하된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거리가 먼 장거리 노선일수록 할인 체감이 크다. 미주와 유럽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20만원 안팎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 여행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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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은 미국과 유럽 같은 장거리 노선이다.
대한항공 기준 뉴욕 등 최장거리 노선은 편도 유류할증료가 기존 56만4000원에서 45만1500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왕복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2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여름 뉴욕은 여행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즌 중 하나로 꼽힌다. 센트럴파크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브라이언트파크 야외 영화 상영을 보는 등 여름 한정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 노선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은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이 높은데, 4인 가족 기준 항공권 총액에서 80만~9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 노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서유럽 노선도 왕복 기준 약 20만원 안팎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름 유럽은 해가 늦게 져 하루를 길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 선호도가 높다. 특히 파리에서는 센강 주변 노천카페와 야경, 베르사유 궁전 여름 분수쇼 등이 대표적인 시즌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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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야간편 노려라…항공권 가격 확 낮추는 방법
여행 고수들은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핵심 전략으로 ‘출발 요일’을 꼽는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금요일 저녁~주말 출발편이 가장 비싸고, 화·수·목 출발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본다. 특히 직장인 휴가 수요가 몰리는 금요일 밤 출발 항공권은 가격 상승 폭이 크다.
야간편과 새벽편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노선이라도 오전 황금 시간대보다 밤 비행기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대만·베트남처럼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노선은 야간편 체력 부담이 비교적 적어 가성비 전략으로 자주 활용된다.
실제 여행 플랫폼 업계에서는 최근 ‘퇴근 후 공항 이동→심야 출국→현지 아침 도착’ 패턴의 초단기 여행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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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이 퍼지면서 ‘6월 발권 오픈런’ 분위기도 감지된다.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기본 운임은 좌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인기 날짜 좌석이 빠르게 마감되면 오히려 총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
특히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 일본·유럽·미주 노선은 이미 예약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분위기다.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5월 안에 좌석 상황을 미리 체크해두고 6월 1일 이후 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는 이른바 ‘오픈런 예약 전략’도 공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류할증료는 내려가지만 여름 성수기 자체 수요는 계속 강한 상황”이라며 “특히 인기 날짜는 가격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올해 여름 항공권의 핵심은 단순히 ‘싸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내려가는 순간을 얼마나 빠르게 잡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올여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은 여행 가방보다 먼저 항공권 결제 타이밍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