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성공 신화 ‘노이어 클라쎄’ 이름 걸고 모든 것을 바꿨다... BMW가 던진 미래를 향한 승부수
BMW 신형 iX3 정면 (출처=BMW)
BMW 신형 iX3 측정면 (출처=BMW)
상식을 파괴한 805km, 라이벌을 압도하다
가장 먼저 주목할 숫자는 단연 주행거리다. 신형 iX3는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805km를 달린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713km 주행거리의 전기 GLC를 공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BMW는 이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로 응수하며 기술력 과시에 나섰다.
BMW 신형 iX3 측면 (출처=BMW)
BMW 신형 iX3 실내 (출처=BMW)
계기판이 사라졌다?…자동차 실내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신형 iX3의 혁신은 실내에서 정점을 찍는다. 운전석에 앉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계기판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앞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이 속도, 내비게이션 등 핵심 정보를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투영한다. 운전자뿐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정보를 공유하는 이 새로운 방식은 자동차 인터페이스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할 만하다.
BMW 신형 iX3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BMW)
외관 디자인 역시 파격적이다. 1960년대 오리지널 노이어 클라쎄의 유산을 계승한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세로형 LED 헤드라이트는 BMW SUV의 새로운 얼굴을 예고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매끈한 디자인은 0.24Cd라는 놀라운 공기저항계수를 달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BMW 신형 iX3 실내 (출처=BMW)
‘4개의 슈퍼 두뇌’가 지휘하는 달리는 컴퓨터
이 모든 혁신은 ‘4개의 슈퍼 두뇌’라 불리는 고성능 컴퓨터가 지휘한다. 주행 성능,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각 영역을 전담하는 이 두뇌들은 차량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완벽히 변모시켰다. 특히 주행 관련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는 BMW 특유의 정밀하고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다.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정면(출처=BMW)
BMW는 한국 시장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약속했다. 올해 안에 한국어 전용 음성 엔진을 도입하고, 국내 특화 음악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측정면(출처=BMW)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