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경로 실시간 관심
한반도 영향·폭염 전망 한눈에 보기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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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먼바다에서 시작…‘초강력’ 태풍으로 발달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은 29일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2720㎞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강도는 3단계 ‘강’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태풍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밤에는 강도 4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하고, 31일에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의 강도 5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돌핀은 일본 도쿄 남동쪽 먼 해상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태풍은 진로가 하루 이틀 사이에도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 예보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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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으면 아무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태풍은 거대한 공기 덩어리인 고기압의 위치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중순 제9호 태풍 바비는 직접 한반도를 지나지 않았지만 고기압의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중부지방 폭염을 한풀 꺾는 데 영향을 준 바 있다.
돌핀 역시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태풍의 예상 경로는 일본 남동쪽 먼바다를 향하고 있어 바비와는 이동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이 이동하면서 기압계 전체를 흔들 경우 폭염이 예상보다 빨리 약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오래 지속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결국 태풍의 진로가 이번 여름 더위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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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은 계속…태풍만 믿고 방심하면 안 된다
태풍 소식이 들린다고 해서 당장 더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는 이른바 ‘열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영남과 호남, 제주 곳곳에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일부 지역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염중대경보’까지 내려졌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몸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2~38도 안팎을 유지하고, 다음 달 초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구 등 일부 내륙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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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보다 더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현재 이어지는 폭염 대응이다.
한낮 외출은 가능한 한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로 조정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20~30분마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이나 술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밤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가족들이 수시로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태풍 ‘돌핀(DOLPHIN)’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뜻한다. 아직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진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국내 날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의 최신 태풍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비 방법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