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2년 전 이혼 뒤늦게 고백
“아들 승재 지키고 싶었다”

사진=고지용 허양임 SNS
사진=고지용 허양임 SNS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오랜 시간 조용히 품어왔던 가족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이미 2년 전 이혼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름 아닌 아들 때문이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들 승재의 성장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에 팬들의 안타까움도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고지용이 직접 밝힌 입장과 그동안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고지용 허양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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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승재가 받아들일 시간을 주고 싶었다”

고지용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2년 전 아내와 이혼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아들 승재가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은 서로의 길을 존중하고 각자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며 “승재는 엄마와 아빠의 새로운 관계를 이해하고 있으며 지금은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비록 부부로서는 헤어졌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오해를 막기 위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 개인적인 질문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지용 측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는 “아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며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고지용 허양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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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권은 허양임에게…결혼 10년 만에 각자의 길

고지용과 허양임은 지난 2013년 결혼했다. 허양임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방송 출연과 건강 관련 강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 프로그램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두 사람은 2014년 아들 승재를 얻었고,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승재는 또래답지 않은 똑똑한 언어 표현과 귀여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고지용 역시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가족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도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지만, 이미 2년 전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양육권은 허양임이 갖고 있으며, 고지용은 아버지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더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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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에서 사업가로…연예계 떠난 고지용의 선택

고지용은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강성훈,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과 함께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활동했다. 당시 H.O.T.와 함께 1세대 아이돌 열풍을 이끌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0년 그룹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의 길을 선택했다. 의류와 유통, 외식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며 방송 활동을 최소화했고, 2016년 젝스키스가 재결합했을 당시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방송 출연보다 사업과 가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틱톡 라이브 방송과 독거노인 지원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지용은 간 기능 이상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며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직접 설명한 바 있다.
사진=고지용 SNS
사진=고지용 SNS
◆ 조용히 지켜온 2년…팬들도 응원 이어져

고지용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는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공개 시점을 두고는 아들을 먼저 생각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이 큰 가족인 만큼 자녀가 충분히 상황을 이해할 때까지 기다렸다는 설명에 공감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고지용 역시 “앞으로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화려한 아이돌 시절을 지나 사업가,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온 고지용. 부부로서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부모로서의 책임만큼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그의 진심이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전해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