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조금 제외에도 ‘고객 우선’ 선언! 폭스바겐 ID.5, 딜러사 아닌 본사가 직접 보조금 지원!
정부가 잠시 등을 돌린 전기차에 기업이 직접 ‘구원 투수’로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 SUV ID.5 구매 고객들을 위해 자체 보조금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환경부 보조금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되면서 발생한 고객들의 혼란을 줄이고 신뢰를 지키기 위한 폭스바겐의 과감한 결정이다. 과연 이 전략이 ‘정부가 포기한 전기차’라는 오명을 벗겨내고 ID.5를 다시금 인기 모델로 만들 수 있을까?
폭스바겐 ID.5 (출처=폭스바겐)
“왜 우리만 빼?” ID.5, 보조금 제외된 이유와 폭스바겐의 ‘초강수’
최근 폭스바겐 ID.5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환경부 기준에 따라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졌고, ID.5는 현재 이 기준에 맞춰 재심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 때문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포털에서도 일시적으로 빠지며 보조금 지원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폭스바겐 ID.5 측정면 (출처=폭스바겐)
“너도 나도 보조금!” 사전 계약자까지 챙기는 ‘혜자 정책’
이번 폭스바겐의 자체 보조금 지원은 통 큰 혜택으로 눈길을 끈다. 조치 시행일 이후 ID.5를 새로 구매하는 고객은 물론, 이미 그전에 사전 계약을 마쳤지만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발만 동동 구르던 고객들까지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폭스바겐 ID.5 측면 (출처=폭스바겐)
‘유럽 판매 1위’ ID.4 동생 ID.5, 위기 극복하고 ‘질주’할까?
ID.5는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단일 모델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던 ID.4의 뒤를 잇는 전략 모델이다. 고급 쿠페형 전기 SUV로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모두 갖춰 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높은 출고 대기율을 기록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폭스바겐 ID.5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폭스바겐)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