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최고라더니 美서 대박!” 아이오닉 5-EV6 앞세워 테슬라 잡으러 간다!
기아 더 뉴 EV6 GT 측면 (출처=기아)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넘버2’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동기 대비 30.3%나 증가한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9만 4,340대)을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반면, 테슬라의 점유율은 63.3%에서 49.8%로 하락하며, 현대차·기아의 거센 추격을 실감케 했다.
아이오닉5
E-GMP, 가성비, 맞춤 전략! 3박자로 美 소비자 마음 훔쳤다!
현대차·기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 매력적인 리스 옵션, 그리고 미국 소비자 맞춤 전략을 꼽는다.
특히, 아이오닉 5는 1~11월에만 3만 9,80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 국내 판매량의 약 3배에 달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EV9 역시 2만 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 전기차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 EV9 GT 측정면 (출처=기아)
현대차·기아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아이오닉 5와 EV6의 충전 포트를 테슬라와 호환되도록 변경, 미국 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편함이었던 충전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미국 내 충전 인프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EV6 (출처=기아)
과연 현대차·기아는 테슬라를 넘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