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릭스·사자보이즈 굿즈 실물판, 12월 배송 예정…가격은 다소 높지만 반응은 뜨겁다

사진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화면 캡처
사진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화면 캡처


애니 속 오브제가 현실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속에 등장했던 응원봉이 실물 굿즈로 출시된다. 팬들이 “애니 속 장치가 현실로 튀어나왔다”고 열광할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헌트릭스·사자보이즈 응원봉 실물화

사진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화면 캡처
사진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화면 캡처


넷플릭스 오피셜 굿즈를 판매하는 ‘넷플릭스 숍’은 최근 케데헌의 주요 아이템이었던 응원봉의 실물판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되는 제품은 여성 트리오 ‘헌트릭스’와 남성 그룹 ‘사자보이즈’의 응원봉 2종으로, 각각 7만9,000원에 책정됐다.

이는 일반 케이팝 아티스트 응원봉(4만~6만원대)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팬덤의 반응은 뜨겁다. 배송 시기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음에도 이미 SNS에서는 “기다릴 수 없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팬덤 반응 “극중 장치와 높은 싱크로율”

팬들은 특히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물 사진이 애니 속 응원봉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에는 “극 중 장치와 완벽히 일치한다”는 평가와 함께, 구매 클릭을 멈출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야 한다”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 굿즈 전략 변화 눈길

이번 굿즈 출시에는 넷플릭스의 변화된 전략도 엿보인다. 과거 오징어 게임의 경우, 흥행 이후 관련 굿즈가 한참 늦게 출시되면서 ‘프론트맨 마스크’ 등 모조품이 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반면 케데헌의 경우, 작품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속하게 공식 굿즈를 내놓으며 팬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넷플릭스 숍은 현재 오징어 게임과 케데헌을 별도 섹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첫 화면을 케데헌 관련 상품으로 장식할 만큼 이번 굿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굿즈 시장 공략 본격화

넷플릭스는 이번 응원봉 출시를 계기로 콘텐츠와 굿즈의 연계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데헌은 케이팝 팬덤과 애니메이션 팬덤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굿즈 소비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