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최장 10일’, 국내여행 추천지 5곳
가족·연인·부모님 모두 만족할 가을 여행
연휴가 짧아도 가을 색은 진하다. 10월 초·중순엔 전국이 단풍과 억새로 물들고, 설악산은 10월 23일 전후, 한라산은 10월 30일 전후가 절정으로 예보됐다. 이동 동선이 무리 없고 세대별로 즐길 거리가 뚜렷한 5곳을 골랐다. 가족·연인·부모님 모두 만족할 코스다.

사진=경주
경주 — 천년 유산과 야경 산책
불국사와 석굴암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고대 불교미술의 정수다. 낮에는 불국사·석굴암을 잇고, 해 질 녘엔 동궁과 월지 야경 산책을 더하면 하루 동선이 깔끔하다. 유산의 보존·복원 현황과 관람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안내를 참고하면 최신이다.
전주 한옥마을 — 도심 속 700여 채 한옥 지붕
전주 한옥마을은 700채가 넘는 한옥이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전통마을이다. 한옥숙박·한복체험, 경기전·오목대·향교까지 걸어서 잇기 좋아 부모님과 천천히 즐기기 알맞다. 2025년 갱신된 한국관광공사·전주시 공식 안내로 규모와 체험 정보를 확인하자.

사진=기상청
가족·연인 동행이라면 설악산 국립공원을 케이블카로 올랐다가 하산길에 신흥사, 속초항·대포항 먹거리까지 엮는 코스가 효율적이다. 비등산객도 정상 조망을 쉽게 즐길 수 있어 부모님 일정에 특히 유리하다. 단풍 시기는 예보를 참고해 하순 타이밍을 맞추면 좋다.
담양 — 죽녹원·메타세쿼이아·소쇄원 힐링 3콤보
담양의 핵심은 대나무 숲길 ‘죽녹원’, 사계절 그림 같은 ‘메타세쿼이아길’, 조선 중기 선비정원 ‘소쇄원’이다. 평지 위주 동선이라 부모님과 산책하기 좋고, 사진 스폿이 많아 연인 여행에도 어울린다. 각 명소의 조성·보호 현황과 관람 정보는 공식 안내에 근거한다.

사진=제주도 제공
10월의 제주는 용눈이오름·산굼부리 등 억새 군락지와 해안도로 드라이브가 백미다. 큰 등산 장비 없이 오름 트레일을 걷고, 카페·전시를 끼워 넣으면 세대별 균형이 맞는다. 억새 명소와 이동 동선은 제주관광공사 최신 테마 페이지를 참고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확인하자. 한라산 단풍 절정은 10월 말로 예보됐다.
여행 팁! 일정표를 짤 때는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단풍 예보’를 기준으로 날짜를 먼저 정하고(특히 설악·한라), 각 도시의 공식 관광 페이지에서 운영 시간·휴무·혼잡 시간대 공지를 확인하자. 이 조합이면 연휴가 짧아도 이동 부담은 낮추고 ‘가을의 밀도’는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