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상관없는 무료 해수풀장은 기본, 세종실록 기록에 등장한 이색 온천까지
장거리 운전과 바가지요금에 지쳤다면 주목할 만한 근교 여행지의 재발견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 사진=함평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이곳은 단순한 물놀이 장소를 넘어선다. 조수간만의 차와 무관하게 즐기는 해수풀장, 세종실록에도 기록된 전통 방식의 해수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무지개다리까지 갖췄다. 이동의 피로 없이 물놀이와 휴양, 이색 체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돌머리해수욕장 풍경 / 사진=돌머리 어촌체험휴양마을
광주에서 20분, 비용 부담은 제로에 가깝다
장거리 이동의 가장 큰 부담은 시간과 비용이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다. 가장 큰 매력은 총면적 12,420㎡에 달하는 거대한 해수풀장을 별도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일반풀과 어린이풀로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풀장 주변에는 그늘막 원두막 25개가 설치돼 뜨거운 햇볕을 피하며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경제적인 선택지다.
돌머리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들 / 사진=돌머리 어촌체험휴양마을
세종실록 기록까지 등장한 특별한 휴식의 정체
물놀이 후의 피로는 독특한 방식으로 풀 수 있다. 인근 함평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체험이 기다린다. 이곳의 해수찜은 세종실록에 기록된 ‘도자기 가마 한증법’을 계승한 것으로, 유황 성분이 풍부한 돌을 달궈 해수와 함께 찜질하는 방식이다.뜨거운 수건을 몸에 두르고 땀을 흘리고 나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이 체험은 단순한 온천욕을 넘어선 건강한 휴식을 제공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돼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
돌머리해수욕장 모습 / 사진=함평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바다 위를 걷고 한옥에서 잠드는 하룻밤
돌머리해변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총길이 405m의 ‘무지개 갯벌탐방로’는 백사장을 벗어나 갯벌 생태계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밀물 때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숙박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해변 인근에는 글램핑 5동과 카라반 10동이 마련돼 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주포한옥마을이 대안이 된다. 30여 동의 민박을 포함한 총 50동 규모의 한옥마을은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긴다.
차량으로 멀지 않은 곳에는 약 30만 평 규모의 함평엑스포공원도 있어 연계 관광에도 용이하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발견한 이 해변은 올여름, 비용과 시간 부담을 덜어낸 새로운 휴가지로 부족함이 없다.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 사진=함평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