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돌려드립니다”
4월 시행, 최대 20만원 환급
반값여행 신청 방법은?
정부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반값 여행’ 시범사업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지정된 16개 지역을 방문하면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사실상 ‘반값 국내여행’이 가능해진 셈이다.
사진=생성형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예산 65억원을 투입해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수요를 늘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방식은 간단하다. 18세 이상 국민이 해당 지역에 여행 계획을 사전 신청해 승인받은 뒤 실제 여행을 하고 지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인이 20만원을 사용하면 10만원을 돌려받고, 2인이 40만원을 사용하면 최대 20만원을 환급받는 구조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올해 안에 해당 지역 가맹점이나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해야 한다.
사진=평창군 제공
상반기 참여 지역으로는 총 1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강원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 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이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84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사업은 4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4개 지역을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전 반드시 확인!
지역별로 신청 시기와 승인 절차, 증빙 방식, 상품권 사용 방법 등이 다르다. 따라서 참여를 원하는 여행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각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내용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사진=제천 제공
이번 사업 대상지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와 체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강원 평창군에서는 대관령 목장과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영월군에서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별마로천문대가 여행객을 맞는다. 횡성군은 횡성호수길 산책과 한우 체험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의림지를 중심으로 호수 관광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전북 고창군은 고창읍성과 선운사 등 역사·문화 유산이 풍부하다. 전남 강진군은 가우도 출렁다리와 다산초당이 대표적이고, 영광군은 백수해안도로와 불갑사가 여행 코스로 꼽힌다. 해남군에서는 땅끝마을과 대흥사를 둘러볼 수 있고, 고흥군은 나로우주센터와 소록도가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끈다. 완도군은 청산도 슬로길과 완도타워가 유명하며, 영암군은 월출산 국립공원과 왕인박사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각 지역은 저마다 다른 자연·문화·체험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반값여행을 계기로 숨은 국내 여행지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