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브로콜리 식이섬유와 장내 미생물
프로피오네이트·부티레이트를 살핀 세포 연구
사진 : 양배추, 브로콜리 / unsplash.com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식이섬유가 장에서 발효될 때 만들어지는 물질을 살폈다. 채소를 먹으면 암세포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며, 연구의 초점은 장내 대사산물과 유전자 기능 사이의 관계에 놓였다.
양배추 브로콜리와 식이섬유
사진 : 양배추 / unsplash.com
사진 : 브로콜리 / unsplash.com
장내 미생물은 사람이 소화하지 못한 식이섬유를 발효해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든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프로피오네이트와 부티레이트도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채소에 든 식이섬유가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장 건강을 설명하는 데 활용돼 왔다. 연구진은 여기서 나아가 두 대사산물이 세포의 유전자 발현과 어떤 관련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의 세포 작용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설명과 달리, 연구팀은 세포 수준의 변화를 들여다봤다. 분석에는 건강한 사람의 세포와 대장암 세포, 쥐의 장이 포함됐다.연구진은 프로피오네이트와 부티레이트가 세포 사멸·증식·분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양상을 확인했다. 관련 유전자에서 후성유전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 자체를 바꾸지 않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과정과 관련된다.
세포 증식과 사멸은 암 연구에서 중요한 지표다. 암세포의 성장 조절과 연결되는 유전자 기능을 살핀 이번 결과는 식이섬유와 암 예방의 연관성을 분자 수준에서 탐색할 단서를 제시한다.
실험 결과와 식탁 사이
사진 : 양배추 / unsplash.com
다만 이번 연구가 양배추나 브로콜리를 먹으면 사람의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사람의 암 발생률을 추적한 임상 결과가 아니라 세포와 쥐의 장 등을 대상으로 대사산물의 작용을 분석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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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