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쌈장 간편 활용법
들깨쌈장 재료 조합과 보관 요령

고기를 굽거나 채소쌈을 준비할 때 시판 쌈장은 간편하지만, 제품에 따라 짠맛이 강하거나 발효 향이 도드라질 수 있다. 된장과 고추장을 따로 꺼내 새로 만들기에는 손이 더 간다.

익숙한 양념의 맛을 손보는 데 필요한 재료는 주방에서 흔히 쓰는 가루다. 섞는 양과 함께 더하는 재료에 따라 농도와 풍미가 달라져, 쌈장 한 통을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들깨가루와 쌈장 농도 변화

사진 : 들깨가루 넣은 쌈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들깨가루 넣은 쌈장
쌈장에 들깨가루를 더하면 발효 양념의 짠맛 사이로 고소한 향이 보태진다. 가루가 쌈장의 수분을 흡수해 질감도 되직해지므로 상추나 깻잎에 올렸을 때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기본 배합은 시판 쌈장 3큰술에 들깨가루 2큰술이다. 제품마다 짠맛과 수분 함량이 다르므로 처음부터 가루를 전부 넣기보다 조금씩 섞어 농도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사진 : 참기름, 다진마늘 넣은 쌈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참기름, 다진마늘 넣은 쌈장


참기름 1작은술과 다진 마늘 반 작은술을 더하면 향과 알싸한 맛을 보탤 수 있다. 작은 볼에 쌈장과 들깨가루를 먼저 고루 섞은 뒤 나머지 재료를 넣으면 되고, 따로 끓이거나 볶을 필요는 없다.

두부와 참치로 바꾸는 조합

사진 : 두부 넣은 쌈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넣은 쌈장


고소함을 더하는 대신 질감을 부드럽게 하고 싶다면 두부를 활용할 수 있다.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두부를 한 숟가락 정도 으깨 넣으면 쌈장의 짠맛이 상대적으로 덜 강하게 느껴진다.
사진 : 참치 넣은 쌈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참치 넣은 쌈장
밥반찬으로 활용할 때는 기름이나 국물을 뺀 참치를 소량 섞는 방법도 있다. 참치 통조림에도 나트륨이 들어 있을 수 있어 간장이나 소금을 더하기 전 맛을 확인해야 한다. 두부와 참치를 한꺼번에 많이 넣기보다 원하는 식감에 맞춰 하나씩 더하는 편이 균형을 잡기 쉽다.

너무 되직해졌다면 물이나 육수를 작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 조절한다. 한 번에 많이 부으면 맛이 싱거워지고 채소에 올렸을 때 흘러내릴 수 있다.

나트륨과 보관 주의

들깨가루를 섞어도 쌈장에 들어 있던 나트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전체 양이 늘면서 짠맛이 덜 도드라질 수 있지만, 들깨의 지방 성분으로 열량도 함께 높아질 수 있어 먹는 양은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사진 : 밀폐용기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밀폐용기 보관


완성한 쌈장은 만든 직후 먹는 것이 좋다. 두부나 참치, 물을 넣었다면 보관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남은 양은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아 4℃ 이하 냉장고에 넣고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한다.

상온에 오래 둔 쌈장을 다시 냉장 보관하는 것은 피하고, 먹을 때마다 깨끗한 숟가락으로 덜어낸다. 들깨가루도 공기와 열에 오래 노출되면 향이 변할 수 있어 개봉 뒤에는 밀폐해 제품 표시사항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