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톱 슈퍼카의 공력 설계

패브릭 루프와 카본 하드톱 구성 및 고객 인도 일정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애스턴마틴이 미드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의 오픈톱 모델 ‘발할라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올해 초 선보인 쿠페의 디자인과 성능을 이어받되, 지붕을 여닫는 조건에 맞춰 공기역학 장치와 탑승자 주변의 바람 흐름을 손봤다.

루프 구성은 주행 속도와 보관 방식에 차이를 둔다. 기본 패브릭 루프와 선택형 카본 파이버 하드톱, 루프를 떼어낸 상태가 각각 다른 조건을 만들며, 이 차이가 스파이더의 설계 방향을 보여준다.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측면샷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측면샷

루프 구성과 공기 흐름

기본 사양인 검은색 패브릭 루프를 장착하면 최고속도는 시속 200㎞다. 선택 사양인 카본 파이버 하드톱을 달거나 루프를 제거한 상태에서는 시속 3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차 중 차체를 보호하는 레인 커버도 제공한다.

오픈톱 주행 때는 전용 윈드 디플렉터가 앞유리 상단에서 생기는 공기 흐름을 조절하고 냉각 공기가 스노클로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스노클 높이는 기존보다 35㎜ 높였으며, 루프를 장착할 때 디플렉터를 세 부분으로 접어 15리터 용량의 사이드실 수납공간에 넣을 수 있다.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다운포스와 하이브리드 출력

차체 앞뒤의 능동형 공기역학 장치는 주행 상황과 선택한 모드에 따라 다운포스와 공기 저항을 조절한다. 애스턴마틴은 루프를 장착한 상태에서 600㎏을 넘는 다운포스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도 오픈톱 주행 조건에 맞춰 설정했다.

파워트레인은 발할라 쿠페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 828PS를 내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 3개와 고성능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079PS, 최대토크 1,100Nm를 발휘한다. V8 엔진의 리터당 출력은 207bhp로, 애스턴마틴 내연기관 엔진 가운데 가장 높다.

앞 차축에는 전기모터 2개를 배치해 전자식 토크 벡터링을 지원한다. 나머지 모터는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결합해 엔진과 함께 뒷바퀴를 구동하며, 통합 차체 동역학 제어 시스템이 서스펜션과 제동, 조향, 공력 장치까지 관리한다. 앞뒤 차축은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후측 샷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후측 샷


카본 차체와 공개 일정

차체 중심 구조물은 쿠페와 같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한다. 레진 트랜스퍼 몰딩과 포뮬러원에서 활용하는 오토클레이브 기술을 결합했으며, 애스턴마틴은 이를 통해 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무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카본 파이버 디헤드럴 도어와 프레임리스 디자인도 유지했다.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운전석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운전석


기본 시트는 카본 파이버 투어링 시트다. 쿠페에 적용된 기존 카본 파이버 시트도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며, 루프를 장착한 상태의 승하차를 고려해 도어 유리 상단의 곡률을 조정했다.

발할라 스파이더는 이번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콩쿠르 앳 윈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고객 인도는 2027년 3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