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영화과 시절, 소품 준비하다 만난 첫 남편과 갑작스럽게 결혼한 배경
파란만장했던 50년 연기 인생, 세 번의 이혼과 아들을 먼저 보낸 아픔도 털어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캡처
50년 넘게 안방극장을 지켜온 배우 박원숙이 스무 살 시절의 개인사를 고백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당시 상황을 두고 박원숙은 “성질 급한 일이 생겼다”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화려한 배우의 삶 이면에 감춰져 있던, 한 여성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한 대목이다.
“성질 급한 일이 생겨서…” 스무 살 대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캡처
이야기의 시작은 박원숙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이었던 시절이다.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던 그는 연극 소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남편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만남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박원숙은 “성질 급한 일이 생겨 결혼부터 한 것”이라며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밥 한 번도 안 해 보고, 설거지도 한 번 안 해 보고 가방 메고 다니다가 시집을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가 아닌, 평범한 20살 학생이 갑작스럽게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맡아야 했던 당시의 막막함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세 번의 이혼과 아들을 먼저 보낸 아픔, 그럼에도 굳건했던 50년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이후 5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그의 개인사는 순탄치 않았다. 한 사람과 두 차례, 다른 사람과 한 차례 등 총 세 번의 이혼을 경험했다.
가장 큰 시련은 2003년에 찾아왔다. 첫 결혼에서 얻은 외아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박원숙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과 그리움을 토로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그는 배우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