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건 이후 활동 중단했던 가수 지나
의미심장한 근황 공개해 팬들 우려

지나 / 출처 = 지나 SNS
지나 / 출처 = 지나 SNS
성매매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지나(34)가 의미심장한 근황을 전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나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굿바이 월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지나는 긴 머리를 풀어헤친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진은 심하게 흔들려 있고, 그가 남긴 글은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팬들의 걱정을 증폭시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나의 게시물을 보고 “괜찮은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심리 상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나는 2010년 곡 ‘꺼져줄게 잘 살아’로 데뷔해 독보적인 비주얼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이후 ‘블랙 앤 화이트’ 등 연이은 히트곡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나는 전효성, 유빈, 유이 등이 소속됐던 비운의 그룹 오소녀 출신이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나는 2016년 미국 원정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지나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지인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고, 그 자리에서 성관계를 맺었으나 이내 해당 지인이 성매매 알선 브로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지나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며, 이 사건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나는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7년에는 “모든 것이 루머”라며 자신을 변호했고, 2021년에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엄마는 믿어줬다”며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대중과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반면,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이번에 공개된 지나의 근황 사진과 글 역시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속 지나는 과거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힘들어 보이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그녀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나의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나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기원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는 여전히 사건의 여파를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