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장비 때문이라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스포티지 사이, 토레스가 차지한 절묘한 위치의 비밀

유튜버 쯔양 / 유튜브 ‘쯔양밖정원’
유튜버 쯔양 / 유튜브 ‘쯔양밖정원’


1300만 유튜버 쯔양이 공개한 차량이 의외의 선택으로 화제다. 월수입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그가 고가의 수입차가 아닌 국산 SUV를 2년 넘게 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포르쉐나 롤스로이스를 예상했지만, 그의 선택은 KG모빌리티 토레스였다. 이는 단순히 유명인의 취향을 넘어, 토레스가 가진 고유의 실용성, 가격 경쟁력, 그리고 독특한 체급 포지션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억대 수입자마저 선택한 이 차의 매력은 무엇인지, 시장에서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싼타페급 덩치에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이유



토레스는 체급만 보면 현대차 싼타페와 견줄 만하다. 전장 4,705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로 5인승 중형 SUV로서 부족함 없는 덩치를 자랑한다.

실제 강점은 공간 활용성에서 드러난다. 기본 트렁크 용량만 703L에 달하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62L까지 확장된다. 이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싣고도 남는 수준이다. 쯔양이 스노보드 장비를 싣기 위해 이 차를 골랐다는 설명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스포티지 가격표를 봐야 했던 배경



토레스의 독특한 포지션은 가격표에서 명확해진다. 시작 가격이 기아 스포티지(2,907만 원~)와 비슷하고, 현대 싼타페(3,606만 원~)보다는 훨씬 저렴한 구간에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5월 출시된 뉴 토레스 가솔린 모델은 T5 트림이 2,905만 원, T7 트림이 3,241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3,205만 원과 3,651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싼타페급 차체를 스포티지 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선다. 만약 당신이 4인 가족의 가장이고 3천만 원대 SUV를 찾는다면, 이 가격표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유튜버 쯔양 토레스 / 유튜브 ‘쯔양밖정원’
유튜버 쯔양 토레스 / 유튜브 ‘쯔양밖정원’


중고로 살 때 확인하니 한숨 나오는 부분



유명인이 탄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중고 매물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토레스는 생산 시기에 따라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2022년 7월 5일부터 2023년 12월 3일 사이 생산된 일부 차량은 차로 유지 기능 관련 결함으로 리콜 대상이었다. 경고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로, 구매 전 리콜 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형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신형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 질감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판매 시기별 트림과 옵션 구성도 다르므로 성능점검기록부와 옵션 목록을 꼼꼼히 대조하는 과정은 필수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