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뷰익, 중국 시장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렉트라 E7’ 공개.
쏘렌토와 비슷한 크기에 압도적인 주행거리, 국내 출시는 미지수.
GM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GM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면서도 유류비 걱정을 떨치기 어려운 요즘이다. 만약 한 번 주유로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를 달리는 중형 SUV가 있다면 어떨까. 공상 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뷰익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최근 공개된 ‘일렉트라 E7’은 압도적인 주행거리,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차체 크기, 그리고 중국 시장을 정조준한 첨단 기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과연 어떤 매력을 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쏘렌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기
GM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GM
일렉트라 E7의 첫인상은 날렵하고 강렬하다. 상어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은 전면부와 매끄럽게 흐르는 측면 라인은 기존 SUV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독립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10mm, 전고 1,676mm, 휠베이스 2,850mm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강자인 기아 쏘렌토(전장 4,810mm, 휠베이스 2,815mm)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전혀 다른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점이 흥미롭다.
한번 주유로 1,600km 주파의 비밀
이 차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만으로 중국 CLTC 기준 21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엔진까지 함께 사용했을 때의 총주행거리다. 무려 1,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추가 충전이나 주유 없이 달릴 수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가 15.7km/L인 점을 고려하면, 일렉트라 E7의 효율성은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GM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GM
중국 시장 맞춤형 첨단 기술 탑재
일렉트라 E7은 GM이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샤오야오 슈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775P 칩셋을 기반으로 한 ‘샤오야오 지싱’ 보조 주행 시스템은 물론,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능동형 연속 가변 댐핑 서스펜션까지 적용됐다. 철저히 현지화된 첨단 사양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GM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뷰익은 2026년 1분기 공식 발표 후 연내 중국 시장에 일렉트라 E7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경우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쉽게도 뷰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은 있지만, 일렉트라 E7 모델이 포함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GM 뷰익 일렉트라 E7 / 사진=GM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