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플랫폼 공유하는 7인승 대형 SUV ‘게터웨이’ 최초 공개, 국내 출시는?
95.8kWh 대용량 배터리로 483km 주행... 강력한 성능과 넉넉한 공간까지 갖춰
게터웨이 - 출처 : 스바루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 가족 나들이용 차량을 고민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새로운 전기 SUV가 등장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가 2026 뉴욕 오토쇼에서 야심 차게 공개한 3열 대형 SUV ‘게터웨이(Getaway)’가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그리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무기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과연 게터웨이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토요타와 같지만 다른 독창적 디자인
게터웨이 - 출처 : 스바루
게터웨이는 토요타의 하이랜더 EV와 TNGA-K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이다. 하지만 단순히 배지 엔지니어링에 그치지 않고, 스바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과감하게 녹여냈다.
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ㄷ’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은 충전 시 배터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겸비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았다. 범퍼 하단에 자리한 헤드램프와 중앙의 대형 로고는 스바루의 강인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립형 도어 핸들과 단단한 느낌을 주는 대형 휠, 그리고 SUV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루프 레일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 역시 좌우가 하나로 이어진 모노라이트 디자인을 채택해 깔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게터웨이 - 출처 : 스바루
심장을 뛰게 하는 426마력의 힘
디자인만큼이나 강력한 성능 또한 게터웨이의 핵심 매력이다.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배치,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두 모터가 발휘하는 총출력은 무려 426마력에 달한다. 덕분에 덩치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단 5초 이내에 도달하는 놀라운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 SUV는 물론, 일부 전기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게터웨이 - 출처 : 스바루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도 덜었다. 95.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483km(미국 EPA 기준 예상치)를 주행할 수 있다. 스바루는 2027년, 가격 경쟁력을 높인 77kWh 배터리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족을 위한 배려 넉넉한 실내 공간
게터웨이는 이름처럼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정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7인승 구조를 채택했으며, 2열을 독립 시트로 구성한 6인승 모델도 선택할 수 있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적재 공간 역시 넉넉하다.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291리터까지 확장되어 캠핑이나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부족함이 없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각종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스바루의 자랑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아이사이트(EyeSight)’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충돌 방지 및 차선 유지 등을 지원한다. 상위 트림에는 자동 주차 보조 기능까지 추가되어 운전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게터웨이는 현재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할 예정이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기아 EV9 등이 선점한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