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화장품 회사 이끈 여성 사업가, 방송 후 만난 남편 정체는
시사회까지 직접 찾아가 응원… SNS에 공개된 달달한 외조 눈길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캡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면 시청자들의 관심은 출연자들의 ‘그 후’ 이야기로 쏠린다. 방송에서 찾지 못했던 인연을 현실에서 만나 결혼 소식을 전하는 경우는 이제 드물지 않다.
최근 ENA·SBS Plus ‘나는 솔로’의 한 여성 출연자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결혼 소식을 알렸다. 10년 이상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CEO였던 그녀가 현역 배우와 백년가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연애 리얼리티, CEO, 그리고 배우.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얽힌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화제의 주인공은 2023년 방영된 ‘나는 솔로’ 14기 ‘골드미스&골드미스터’ 특집에 순자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화장품 제조 및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능력 있는 사업가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내내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로 자신의 직업관과 인생관을 밝혀 ‘당찬 뇌섹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프로그램 내에서는 최종 커플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14기 순자 인스타그램 캡처
일이 우선이라던 CEO, 마음을 돌린 남편은 누구
방송이 끝난 후, 그녀의 삶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순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편은 바로 배우 최주원이다. 최주원은 영화 ‘숏버스 배우행’, ‘카시오페아’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다.
특히 최근에는 배구 영화 ‘1승’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일반인 출연자와 현역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결혼은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SNS를 통해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순자는 결혼 발표 전부터 개인 계정에 최주원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단순히 연인 사이임을 알리는 것을 넘어, 그의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외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응원해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순자는 최주원이 출연한 영화 ‘1승’ 시사회에 직접 참석한 뒤 “내 짝꿍이자 멋진 당신, 고생 많았다”는 글을 남기며 공개적으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14기 순자 인스타그램, SBS Plus·ENA ‘나는 SOLO’ 캡처
방송 속 모습과 달랐던 그녀의 진짜 사랑 이야기
이들의 사랑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지난 17일, 순자와 최주원은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 후 순자는 SNS를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실감이 다 나지 않지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남긴다”며 “좋은 모습으로 잘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을 알릴 때도 그는 “항상 결혼보다 일이 우선이었는데, 저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짝꿍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일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사랑 앞에서는 진심이었던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