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2도어 쿠페 시장, 롤스로이스·벤틀리 ‘긴장하라!’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테스트카 (출처=carscoops)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테스트카 (출처=carscoops)
“럭셔리 쿠페의 대명사” 벤츠 S클래스 쿠페가 2020년 단종 이후, 4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등록된 특허 이미지를 통해, AMG와 마이바흐, 두 가지 버전으로 재탄생할 S클래스 쿠페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과연 벤츠는 어떤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AMG 버전 (출처=EUIPO)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AMG 버전 (출처=EUIPO)
AMG·마이바흐, 두 가지 ‘심장’으로 돌아온 S클래스 쿠페

- 791마력 ‘괴물’ AMG, 럭셔리 끝판왕 마이바흐, “당신의 선택은?”

이번에 공개된 특허 이미지는 S클래스 쿠페가 AMG와 마이바흐,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임을 암시한다. 두 모델 모두 길게 뻗은 전면 도어와 새롭게 디자인된 루프라인을 통해, 2도어 쿠페 특유의 우아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다만, 이전 S클래스 쿠페의 특징이었던 무프레임 창문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AMG 버전 측후면 (출처=EUIPO)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AMG 버전 측후면 (출처=EUIPO)
- AMG S63 E 퍼포먼스, 791마력 ‘괴물 심장’ 품고 등장?

먼저, AMG 버전으로 추정되는 첫 번째 모델은, AMG S63 E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높다. 공격적인 범퍼 흡입구와 AMG 시그니처 쿼드 머플러는 고성능 모델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측면에 부착된 ‘V8 바이터보 E 퍼포먼스’ 배지는 이 모델이 AMG S63 세단에 탑재된 791마력(590k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여기에, 이색적인 투톤 페인트와 멀티 스포크 휠은 AMG의 강렬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과거에 출시됐던 S클래스 2도어 쿠페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과거에 출시됐던 S클래스 2도어 쿠페 (출처=메르세데스-벤츠)
- 마이바흐 S680 기반, 621마력 V12 엔진, 럭셔리의 정점을 찍다

두 번째 모델은 마이바흐의 상징과도 같은 크롬 디테일과 전용 배지가 적용되어,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2016년 공개된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분리형 후면 유리는, 마이바흐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모델은 621마력(463kW)을 발휘하는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마이바흐 S680을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마이바흐 버전 (출처=EUIPO)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마이바흐 버전 (출처=EUIPO)
롤스로이스·벤틀리 ‘긴장하라!’, 2도어 럭셔리 쿠페 시장 ‘지각 변동’ 예고

- 전기차부터 럭셔리 쿠페까지, “벤츠, 다양성으로 승부한다”

현재 2도어 럭셔리 쿠페 시장은 롤스로이스 스펙터(전기차)와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 소수 모델들이 주도하고 있다. S클래스 쿠페의 부활은 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포착된 위장막 차량 역시 새로운 루프라인을 보여주며, S클래스 쿠페로 추정되는 신형 2도어 모델의 등장을 암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마이바흐 버전 측정면 (출처=EUIPO)
메르세데스 벤츠 럭셔리 2도어 쿠페 마이바흐 버전 측정면 (출처=EUIPO)
벤츠가 S클래스 쿠페를 AMG와 마이바흐 버전으로 부활시키는 것은, 럭셔리 쿠페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궁극의 성능과 우아함을 모두 갖춘 2도어 쿠페로, 고급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