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폭스바겐 ID.7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측면 (출처=폭스바겐)
이번 신기록은 이탈리아 나르도 서킷에서 진행된 실제 주행 테스트를 통해 달성되었다. ID.7 프로 S 트림은 특별한 개조 없이 양산차 그대로 트랙에 올랐고, 결과는 놀라웠다. WLTP 기준 709km를 훌쩍 뛰어넘는 941km를 기록하며, 기존 인증 대비 32.7%나 향상된 주행거리를 뽐냈다. 전비 또한 100km당 9.2kWh를 기록하며 에너지 효율성 또한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실제 도로 위에서 전기차의 한계를 허문 혁신적인 결과다.
폭스바겐 ID.7 측정면 (출처=폭스바겐)
ID.7의 놀라운 주행거리 뒤에는 최신 MEB 플랫폼과 최첨단 기술력이 숨어있다. 8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분 충전만으로도 244km를 달릴 수 있는 든든한 심장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공기저항 계수 0.23Cd를 자랑하는 유려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마치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한 마리의 치타를 연상케 한다. 이는 단순히 멋진 외관을 넘어,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폭스바겐 ID.7 상부 (출처=폭스바겐)
놀라운 성능을 입증한 ID.7, 그렇다면 한국 출시는 언제일까? 아쉽게도 아직 미정이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형 ID.4와 쿠페형 SUV ID.5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D.7의 출시가 확정된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폭스바겐 ID.7 디스플레이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ID.7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주행거리, 효율성, 디자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함으로 무장한 ID.7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과연 ID.7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폭스바겐 ID.7 후면 (출처=폭스바겐)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