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EZ 6 (출처=마쓰다)
EZ-6는 단종된 마쓰다 6의 정신적 후계자다. 마쓰다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EZ-6는 넓은 그릴, 날렵한 LED 헤드라이트, 그리고 프레임리스 도어로 세련미를 뽐낸다. 특히 플러시 도어 핸들은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상위 트림에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능동형 리어 스포일러, 전동 리프트게이트 등 화려한 옵션까지 더해진다.
“14.6인치 스크린, 소니 오디오까지?” 2천만 원대 럭셔리 실내
EZ-6의 실내는 2천만 원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고급스럽다. 10.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6인치 플로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미니멀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죽 또는 나파 가죽 시트, 듀얼 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는 기본. 상위 트림에는 가열 및 통풍 시트,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조명,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소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까지 탑재돼, 웬만한 프리미엄 세단 부럽지 않은 럭셔리함을 선사한다.
마쓰다 EZ 6 실내 (출처=마쓰다)
EZ-6는 순수 전기(EV) 모델과 주행 거리 확장형(EREV) 모델,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EREV 모델. 94마력의 1.5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고, 215마력 전기 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전기 모드로만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고, 엔진까지 가동하면 총 1,300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약 800km)하고도 남는 거리다.
마쓰다 EZ 6 측후면 (출처=마쓰다)
EZ-6의 놀라운 가성비 비결은 바로 중국차 기반이라는 점. 장안자동차의 EPA1 플랫폼 위에서 개발되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파격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했다. EREV 모델은 13만 9,800위안(약 2,700만 원), 전기 모델은 15만 9,800위안(약 3,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KGM, 르노코리아 등 국내 브랜드들도 중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 EZ-6가 뛰어난 상품성과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면, 국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마쓰다는 EZ-6를 한국에 출시할까?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