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장·멸치액젓 활용과 채소 넣는 순서

소면 삶는 시간과 찬물 헹굼, 남은 육수 보관

사진 : 잔치국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잔치국수
집에서 잔치국수를 끓일 때 국물이 밋밋하다고 간장을 더 넣으면 짠맛이 먼저 강해지기 쉽다. 소면은 가늘어 삶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퍼지고, 그릇에 담아둔 사이에도 국물을 흡수한다.

육수의 풍미를 보완하는 양념과 면발을 살리는 손질법은 따로 챙겨야 한다. 채소를 넣는 순서부터 소면을 헹구는 시점까지, 조리 과정마다 맛이 달라지는 지점이 있다.

국간장과 멸치액젓의 간 조절

멸치와 다시마가 없거나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때는 국간장과 멸치액젓을 함께 쓸 수 있다. 국간장은 기본 간과 구수한 풍미를 더하고, 멸치액젓은 감칠맛을 보탠다.

소개된 조리법의 양념은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시다 1큰술이다. 다만 물의 양과 인원에 따라 간이 달라지므로 이를 고정 비율로 보기보다 기준으로 삼는 편이 낫다.

세 가지 양념 모두 나트륨을 포함한다. 한꺼번에 모두 넣기보다 국간장과 액젓을 조금씩 넣어 맛을 본 뒤, 다시다는 필요할 때 소량 추가해야 짠맛이 과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나트륨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면 양념 전체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애호박과 채소를 넣는 순서

사진 : 양파, 당근, 애호박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파, 당근, 애호박


양파와 당근, 애호박은 잔치국수에 자주 쓰이는 채소다. 양파는 익으면서 단맛을 내고, 당근은 색을 더하며, 애호박은 부드러운 식감을 보탠다. 고르게 익도록 채소를 너무 두껍지 않게 채 썬다.
사진 : 양파, 당근, 애호박, 국간장, 멸치액젓/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파, 당근, 애호박, 국간장, 멸치액젓/ 생성형 이미지
냄비의 물이 끓으면 양파와 당근, 애호박을 넣는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은 뒤 국간장과 멸치액젓을 넣고 약 5분 더 끓이면 채소 맛이 국물에 우러난다. 애호박이 물러지지 않도록 익는 정도를 살피며 불을 조절한다.

멸치나 다시마를 쓸 수 있다면 양념을 넣기 전에 먼저 우린다. 육수 간은 김치나 김가루를 올린 뒤에도 달라지므로, 고명을 고려해 마지막에 맞추는 것이 좋다.

소면 삶기와 찬물 헹굼

사진 : 면 삶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면 삶기


소면은 보통 끓는 물에 약 3분 30초에서 4분 30초 삶지만, 면의 굵기와 제품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포장지의 조리 시간을 먼저 확인하고, 면을 넣은 직후 젓가락으로 저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한다.

물이 끓어 넘치려 할 때 찬물을 조금 넣으면 거품을 가라앉힐 수 있다. 찬물을 몇 번 넣었는지가 쫄깃함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삶는 시간을 지키고 면이 지나치게 익지 않도록 하는 편이 중요하다.
사진 : 면 헹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면 헹구기


알맞게 익은 면은 바로 체에 밭쳐 찬물에 헹군다. 손으로 부드럽게 비비듯 씻으면 표면의 전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면끼리 붙거나 국물이 탁해지는 현상도 줄일 수 있다. 물기를 빼되 오래 두지 않고 먹기 직전에 삶는 것이 좋다.

면과 육수 분리 보관

사진 : 잔치국수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잔치국수
그릇에 소면을 담고 따뜻한 육수와 채소를 부으면 잔치국수가 완성된다. 김치나 김가루를 올리거나 참기름을 조금 더할 수 있지만, 고명과 참기름의 양에 따라 국물 맛이 달라지므로 마지막 간을 확인한다.

여러 그릇을 준비할 때는 면과 육수를 따로 두고 먹기 직전에 합친다. 삶은 면을 뜨거운 국물에 오래 담가두면 수분을 흡수해 불기 쉽다. 남은 면과 육수도 분리해 보관하는 편이 식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남은 육수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조리 후 가급적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한다. 냉장고는 5℃ 이하로 유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육수 전체가 충분히 뜨거워지도록 끓인다. 이상한 냄새나 변질 흔적이 있으면 재가열하지 말고 버린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