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노른자 속 루테인·지아잔틴과 황반색소
노안·황반변성 구별 및 60대 눈 건강 관리
눈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달걀노른자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들어 있다. ‘당근보다 48배’라는 표현도 눈길을 끌지만, 두 식품의 성분과 역할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노른자 속 영양소가 눈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는지 살펴보면, 식품 섭취와 시력 치료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달걀노른자 속 루테인, 시력 회복과 직접적 연관성은 미확인
달걀노른자 속 루테인, 시력 회복과 직접적 연관성은 미확인
달걀노른자 속 루테인, 시력 회복과 직접적 연관성은 미확인
달걀노른자 속 루테인, 시력 회복과 직접적 연관성은 미확인
달걀노른자와 황반색소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존재하는 색소 성분이다. 황반은 글자를 읽고 사물의 세부 형태를 구분하는 중심 시력과 관련이 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두 카로티노이드는 일부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황반색소의 밀도와 시각 기능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곧 모든 사람의 시력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 손상된 망막세포를 되살리는 성분도 아니다.
달걀노른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지방에 잘 녹는 성분이라 노른자에 포함된 지방이 체내 흡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한 개에 든 성분의 양은 시금치나 케일 같은 일부 녹색 채소보다 적을 수 있어, 달걀만으로 섭취를 채우기보다 여러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는 편이 낫다.
당근과의 비교에서 놓친 점
당근의 대표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이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될 수 있는 성분으로, 루테인·지아잔틴과 기능과 대사 과정이 다르다. 따라서 달걀노른자가 당근보다 ‘48배 뛰어나다’는 식의 비교는 어떤 성분과 효과를 기준으로 삼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의미가 불분명하다. 해당 배수 주장을 충분히 입증된 사실로 보기 어렵다.시금치와 달걀을 함께 볶거나 브로콜리를 곁들인 계란찜처럼 구성하면 서로 다른 영양소를 한 끼에 담을 수 있다. 기름과 소금은 과하게 더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른자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 콜린도 들어 있지만, 특정 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이미 나빠진 시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시금치와 달걀을 함께 볶은 계란
노안·황반변성과 눈 관리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줄고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변화다. 루테인 섭취로 수정체의 노화가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으로,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정 단계의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에게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포함된 AREDS2 보충제가 진행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예방제나 치료제는 아니다. 백내장도 수정체 혼탁으로 발생해 황반변성과 구별된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직선이 휘고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면 음식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달걀 한 개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으나, 이상지질혈증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섭취량을 식단 전체와 함께 조절해야 한다.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달걀을 충분히 익혀 먹는 편이 안전하다.
눈 건강에는 녹황색 채소와 생선을 포함한 식사, 금연, 혈압·혈당 관리도 중요하다. 60대 이후 시력 변화가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받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 건강에는 녹황색 채소와 생선을 포함한 식사, 금연, 혈압·혈당 관리도 중요하다
달걀노른자 루테인, 시력 회복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눈 건강에는 녹황색 채소와 생선을 포함한 식사, 금연, 혈압·혈당 관리도 중요하다
눈 건강에는 녹황색 채소와 생선을 포함한 식사, 금연, 혈압·혈당 관리도 중요하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