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공항 착륙 직후 체포된 여객기 소란
승무원 부상 신고와 변호인 측 해명
셀마 블레어가 최근 자신의 기내 난동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고 있다. 셀마 블레어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금발이 너무해’와 ‘헬보이’로 알려진 배우 셀마 블레어가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된 뒤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기내 소란은 승무원들의 신고와 착륙 직후 체포로 이어졌고, 당시 부상자도 발생했다. 사건을 둘러싼 변호인 측 설명과 경찰에 전해진 정황은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블레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자신으로 인해 실망하거나 두려움과 불안을 느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체포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린 배경도 담겼다.
여객기 소란과 JFK공항 체포
사건은 지난달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비행기가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직후 항만청 경찰이 블레어를 체포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블레어가 승무원을 주먹으로 때리고 깨물었으며 비행기 문을 열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경찰관과 간호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레어를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고, 승무원 두 명은 부상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변호인 해명과 사건의 쟁점
블레어 측 변호인은 고의적인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오랜 촬영 일정을 마친 뒤 비행기에 탔고, 기내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힌 데다 복용 중인 약도 거른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이는 변호인 측이 밝힌 내용으로, 영상 메시지에서 블레어는 법적 절차를 이유로 사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영상에서 살면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거나 겁을 주려는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때문에 실망하거나 상처받고 불안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했다. 메시지를 보내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아들 아서가 잘 지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과거 기내 소란과 건강 문제
블레어는 2016년에도 여객기 안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알코올과 약물을 함께 복용해 정신을 잃었다며 깊이 후회한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약 복용과 머리 부상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법적 절차는 진행 중이다.
블레어는 다발성 경화증 투병 사실을 공개해 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경질환이다. 그는 영상 메시지에서 앞으로 건강과 아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 남자친구 제이슨 블릭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아서는 그의 가족 관련 발언에서 언급된 인물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