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패밀리 전기차 가격 경쟁
800V 전용 플랫폼과 실내 공간 구성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B 실내
국내에 먼저 들어오는 모델은 GLB 250+ 일렉트릭이다. 공식 출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990만원으로 정해졌다. 가격만으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은 아니다. 충전 편의와 실내 공간, 브랜드별 사용 경험이 비교의 기준으로 이어진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B 주행
모델Y와 겹치는 가격대
기존 벤츠 전기차가 8,000만원대에서 1억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진입 가격이 낮아졌다. 모델Y 롱레인지는 옵션을 더할 경우 6,000만원대 중후반까지 견적이 올라갈 수 있어, 두 차의 가격 차이는 선택을 가르는 단일 기준이 되기 어렵다.다만 모델Y 롱레인지의 실구매 가격은 6,000만원대 초중반으로 형성돼 있다는 게 원문이 제시한 비교다. GLB의 공식 가격과 실제 구매 조건은 보조금과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계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표 다음으로 따져볼 항목은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B 후측면
800V 충전과 국내 주행거리
내연기관 차체를 활용한 기존 EQB와 달리 신형 전기 GLB는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전용 아키텍처 MMA를 기반으로 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최대 32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제조사 기준으로 10분 충전 시 최대 26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배터리 용량은 85kWh다.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31km이며, 국내 환경부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454km로 제시됐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인증 주행거리와 함께 실제 이동 경로의 급속 충전기 접근성도 살펴야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B 측면
패밀리카 공간과 적재 구성
차체 크기보다 실내 거주성을 중시하는 가족에게는 휠베이스 변화가 눈에 띈다.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휠베이스가 기존보다 60mm 늘어난 2,889mm가 됐고,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68mm 확대됐다.앞쪽에는 127리터 프렁크가 마련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0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15리터까지 늘어난다. 각진 루프 형태도 적용돼 뒷좌석 머리 공간을 중시하는 가족이라면 모델Y의 유선형 차체와 함께 직접 비교할 만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B 프렁크
벤츠 실내와 테슬라 충전 생태계
실내에는 벤츠 운영체제 MB.OS와 4세대 MBUX가 들어간다. 대시보드 앰비언트 라이트와 마감, 승차감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점으로 제시되는 반면,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따라서 모델Y의 충전 생태계와 소프트웨어를 우선하는 구매자와, 벤츠의 실내 구성 및 800V 충전을 중시하는 구매자는 서로 다른 항목에 무게를 두게 된다. 같은 6,000만원대 예산을 놓고 비교하더라도 주행거리만 볼지, 뒷좌석과 적재 공간까지 포함할지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벤츠 전기 GLB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