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음식 냄새부터 신발장 악취까지 잡는 의외의 재료
단, 세척 후 ‘이 과정’ 건너뛰면 곰팡이 생겨 역효과
하지만 이 껍질이 집안 곳곳의 냄새를 잡는 천연 탈취제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핵심은 세척과 건조, 단 두 가지 과정에 있다.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껍질은 오히려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해 정확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여름복숭아 / Unsplash
곰팡이를 막으려면 세척부터 제대로 해야
활용의 첫걸음은 꼼꼼한 세척에서 시작된다. 복숭아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잔털과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찬물에 베이킹소다 1~2스푼을 풀어 껍질을 5분가량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헹궈내면 충분하다. 식초는 껍질을 무르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 껍질 세척
탈취 효과는 이 과정이 결정한다
세척보다 더 중요한 과정이 남았다. 바로 완전 건조다.복숭아 껍질은 수분이 많아 어설프게 말리면 탈취는커녕 곰팡이가 피기 십상이다. 과자처럼 바삭하게 부서질 정도로 말리는 것이 핵심이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뒤 채반에 넓게 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2일간 두면 된다. 시간이 없다면 식품건조기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전자레인지는 30초 단위로 짧게 끊어 돌리며 상태를 확인해야 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복숭아 껍질 건조
말린 껍질 이렇게 쓰면 효과 본다
잘 말린 복숭아 껍질은 활용법이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에 넣고 끓여 천연 방향제로 쓰는 방법이다.냄비에 물과 말린 껍질 한 줌을 넣고 약불에 은은하게 끓이면 달콤한 향이 퍼져나가 주방의 음식 냄새를 중화시킨다. 계피 스틱 등을 더하면 향이 더 깊어진다.
물과 말린 복숭아 껍질 한 줌을 넣고 약불에 은은하게 끓이면 달콤한 향이 퍼져나가 주방의 음식 냄새를 중화시킨다
신발장이나 쓰레기통 냄새가 고민이라면 통기성 좋은 주머니에 말린 껍질을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껍질의 유기산 성분이 악취를 일부 완화하는 원리다.
결국 복숭아 껍질 재활용의 성패는 ‘세척’과 ‘완전 건조’에 달렸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버려지던 껍질도 훌륭한 살림 재료가 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