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관 청소하는 핵심 성분, 섭취 방식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튀김·통조림은 오히려 독…‘이렇게’ 먹어야 뇌세포 온전히 흡수

뇌 건강을 위해 호두를 챙겨 먹는 이들이 많다. 호두 속 불포화지방산이 뇌세포 보호에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두보다 무려 43배 강력한 효과로 뇌 속 유해 단백질을 씻어내는 식재료가 존재한다. 이 식재료는 뇌 신경망을 직접 깨우는 천연 DHA와 EPA 성분이 집약돼 있다.

치매 세포의 증식을 막는 이 음식의 정체와 그 놀라운 생체 대사 원리가 밝혀졌다.

호두보다 43배, DHA 흡수율이 달랐다

사진 : 고등어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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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의 대명사로 알려진 호두와 비교했을 때, 등푸른생선의 효과가 월등한 이유는 DHA의 형태에 있다. 고등어, 삼치, 꽁치 등 신선한 등푸른생선이 치매 세포를 억제하고 뇌 신경망을 살리는 최고의 식재료로 꼽힌다.

호두에 든 식물성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뇌에 직접 쓰이는 DHA로 전환되는 비율이 수 퍼센트에 불과하다. 반면 등푸른생선의 동물성 DHA는 섭취 즉시 뇌 세포막으로 직접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고농축 DHA는 뇌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통로인 시냅스를 촘촘하게 연결한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조직의 세포 사멸을 막고 뇌 속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결정적인 방어막이 생기는 것이다.

뇌 혈관 막는 기름때, EPA 성분이 씻어낸다

등푸른생선의 또 다른 핵심 성분인 EPA는 뇌로 향하는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뇌세포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신선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

EPA는 뇌 미세혈관 속에 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혈전을 녹여 체외로 배출시킨다. 혈관 통로가 넓어지면서 뇌 구석구석으로 맑은 혈액이 순환하고, 뇌세포의 산화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이는 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위험을 동시에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효과 극대화의 열쇠, 조리법에 숨어있었다

사진 : 꽁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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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섭취하면 소용없다. 만약 평소 생선을 기름에 튀겨 먹거나 짜게 조린 통조림을 즐겼다면, 뇌 건강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 고등어 회 / unspal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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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DHA와 EPA 성분을 파괴 없이 섭취하려면 찌거나 삶는 방식, 혹은 신선한 회 형태가 가장 좋다. 고온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을 산패시켜 오히려 뇌 세포에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 생선,야채 / unsplash.com
사진 : 생선,야채 / unsplash.com


자극적인 양념 대신 신선한 녹색 채소, 통곡물을 곁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해 뇌 신경 전달 물질 생성을 돕는 ‘장-뇌 축’을 강화하는 최고의 식단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