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이라던 그 목소리, 억지로 바꾸려다 생긴 일” 솔직 고백

데뷔 전 CF 10여 편 섭렵…혹평과 편견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송지효.<br>사진=CF 속 한 장면 캡처.
송지효.
사진=CF 속 한 장면 캡처.


배우 송지효가 과거 신인 시절 겪었던 의외의 고충을 털어놨다. 당시 한 관계자로부터 받은 혹평은 배우로서의 정체성까지 흔들 만큼 큰 상처였다.

하지만 그는 단점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자신만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길을 택했다. 이 선택은 훗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의 시작점이 됐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그의 과거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사진=송지효 유튜브 캡처
사진=송지효 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송지효’에 올라온 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성격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사연자에게 송지효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옛날에 오디션 보러 다닐 때 어떤 분이 ‘너는 목소리가 단점이다’라고 했다”며 “목소리 때문에 안 될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단점을 바꾸려다 겪은 의외의 결과



사진=송지효 유튜브 캡처
사진=송지효 유튜브 캡처




당시 송지효는 혹평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부러 목소리 톤을 높여보고 말투까지 바꿔보는 등 자신을 고치려 애썼다.
그러나 주변 반응은 냉담했다.

오히려 “목소리가 왜 그러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제3의 엉뚱한 목소리가 나온 것”이라며 “타고나 안 되는 게 있다면 그냥 고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혹평에도 데뷔 전부터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캡처


‘목소리가 단점’이라는 지적과 달리, 송지효는 데뷔 전부터 이미 준비된 스타였다. 압구정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캐스팅될 만큼 독보적인 외모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정식 배우 데뷔도 전에 10여 편의 TV 광고를 섭렵했다. 이미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CF 스타였던 셈이다.

결정적인 순간은 2003년 찾아왔다. 영화 ‘여고괴담 3: 여우계단’ 오디션에서 무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리를 꿰찼다. 첫 스크린 데뷔작부터 주연으로 발탁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쌍화점’, ‘신세계’ 등 굵직한 작품과 예능 ‘런닝맨’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